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나른한 당신을 위한
인디 록 앨범들
1. BELLE AND SEBASTIAN - If you're feeling sinister
글래스고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벨엔 세바스찬의 1996년도 발매작.
아직도 불멸의 명반으로 회자되는 이 앨범은 챔버팝 특유의 서정미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으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한껏 나른해지고 싶을 때 청취하자.
2. Homecomings - Symphony
일본의 인디 록 밴드 Homecomings가 2017년에 릴리즈 한 EP 앨범.
전체적으로 로큰롤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잘 버무려진 가운데, 스트링 사운드를 적절하게 도입한 수록곡 PLAY YARD SYMPHONY가 특히 돋보인다. 이 곡을 들으면 어느새 푸른 잔디를 내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봄의 생동감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3. Father John Misty - I love you, honeybear
발매하자마자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던 Father John Misty의 콘셉트 앨범 I love you, honeybear.
타이틀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게 마냥 달달하기만 할 것 같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염세적인 태도가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달콤함 뒤에 조금 남아있는 씁쓸함이 매력적인 작품.
4. Death Cab for Cutie - Transatlanticism
이 앨범은 언제 들어도 복잡 미묘하다. 보컬 벤 기바드는 분명 따뜻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가사는 한 없이 시니컬하며 기타 톤은 노이즈로 가득해 다소 불친절하기 때문.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생명력을 가진 작품으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의심의 여지없는 데스 캡포 큐티의 최고작
5. Alvvays - Alvvays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캐네디언 인디 팝 밴드 Alvvays의 데뷔 앨범.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단번에 청자들을 노스탤지어에 빠지게 하는 Molly Rankin의
빼어난 음색. 코러스까지 들을 것도 없이 초반 30초 구간만 들어도 머리 속에 강렬하게 각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