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그 너머로 얻을 수 있는 것들
저한테 오시는 분들 중에 운동을 시작해서 자신감을 얻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다만, 단순히 몸매만 좋아지면 자신감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운동 자체에 흥미를 못 느낄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생각보다 운동은 정말 힘들거든요.
그래서 마음 단단히 먹고 헬스장을 등록했다가 헬스장에 기부(?)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것은, 운동을 시작할 때 너무 몸매의 변화만 급하게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몸은 생각보다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빨리 변하지 않는 몸에 지쳐
운동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고 운동하는 것 같아요
내가 운동을 시작하지 않아서 그렇지 시작하면 금방 몸이 좋아진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죠. 몸 만드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운동 시작 할 때 몸매 변화만 추구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운동 자체를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운동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셔야 합니다.
아니?! 나는 빨리 내 몸을 좋게 만들어야 자신감이 생긴다니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몸을 좋게 만드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운동하는 사람 모두가 몸짱이어야지
몸 좋은 사람이 왜 적겠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운동하는 것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대부분 이런 등식으로 생각하시죠
운동 => 몸매가 좋아진다 => 자신감 상승 (쉽지 않음)
운동 => 자신감 상승 => 몸매가 좋아진다
운동을 한다는 것이 왜 자신감 상승에 도움을 줄까요?
운동을 해보신 분은 알 겁니다. 운동 자세라는게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생각보다 내 몸이 내 몸 같지가 않다는 느낌. 느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단순히 운동신경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것은 당연한 겁니다.
만약 내 머릿속 생각대로 운동이 다 된다면 세상에 운동선수는 존재하지 않겠죠
생각만 잘하면 되니까요. 연습이 필요없잖아요 ^^
바로 이 머리와 몸의 괴리의 차이에서 자신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음양의 이치 들어보셨나요?
머리의 생각이 붕붕뜨는 '양'이라면, 몸으로의 직접 운동은 '음'인 겁니다.
양의 성격은 발산하고 퍼지는 것이고, 음의 성격은 응축하고 모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의 생각대로 몸으로의 운동이 바로 되지는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 관계는 운동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닮아있습니다.
인생에서 우리의 생각이 '양'이라면 현실은 '음'입니다.
진정 우리의 생각대로 현실이 다 흘러가던가요? 절대 그렇지 않죠
오히려 생각대로 안된적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자신감이 없어지는 경우는 이런 경우죠. 내 생각대로 현실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런면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내 생각(양)대로 움직임(음)을 연습하는
아주 직접적인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잘 되지 않더라도 계속 체계적으로 연습을
거듭하다보면 결국은 몸에 익어서 잘 움직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운동을 하다보면 결국 힘든 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죠
그 과정이 어쩌면 생각을 현실로 바꿔내기 위해 겪어야 되는 과정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다는 행위란? 운동 동작에 대한 생각 => 몸의 움직임 => 고통, 인내 => 성취감
그 힘든 것을 이겨내는 과정(인내)을 겪으면 어떻게 되죠???
우리는 그 과정 속에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바로 이것이 운동이 자신감을 올려주는 이유인 겁니다.
어떻게 보면 운동은 생각을 현실로 바꾸기 쉽지 않은 인생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인내 체험이자 수행이라고 볼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운동을 해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올라가고
내 삶을, 내 생각대로 만들 수 있겠다는 성공패턴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매력이 운동이기에 저는 운동을 하면서 되게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단순히 몸매를 목표로 하지 마시고, 나를 이겨내는 고통을 겪어내는 성취감,
그 자체를 즐기면서 운동해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운동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서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친구' 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