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어려움이 닥칠 때
고난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도구
칠흑같이 어두운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숨을 쉴 수 있는 것뿐이라고 느낄 때
절망 가운데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
조그마한 틈 사이
작은 빛이 내게로 들어온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주체할 수 없어
기도조차 나오지 않던 막막했던 가슴
조용히 묵상하며 나를 내려놓는다.
내가 힘을 주었을 땐
더없이 엉켜 버리고 마는 세상
내가 내려놓으니 조금씩 실타래가 풀린다.
움켜쥐고 놓칠까
안절부절 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이제는 잠시나마 웃으며 거울을 본다.
고난이 내게 오지 않았다면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달려가는 것만이
나를 지키는 것은 아닌 것을
고난을 통해 구멍 난 내 모습을 보았고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by 민앤박
바쁘게 돌아가던 시간이 멈추고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숨조차 쉬기 어려웠던 그 시간
기도할 힘조차 내기 어렵다고 생각했을 때
가만히 나를 내려놓고 묵상한다.
이제는 글을 쓸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돌아볼 수 있으매 감사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매
더욱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