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_ 고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글은 영글어간다.
생각하고 또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좋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늦은 밤 홀로
서재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 고개를 들어 보면
시간은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지
어느새 새벽을 맞이한다.
새벽녘에 어설프게
잠이 깬 남편은
서재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오늘도 밤새웠어?"
말한다.
피부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잠을 청해야 하지만
나에게 이 시간은 홀로 있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남편은 거실의 조명을 낮게 하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그 시간은 서로에 대한 배려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