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이 복잡할 때 아무 걱정이 없는 사람처럼 책을 읽고,
그래도 어떤 날 대상 없는 분노가 나를 잠식시키려 할 땐
해드폰을 끼고 신나는 음악에 땀 흘릴 정도로 막춤을 추고.
힘든 시간은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더는 없다고 생각한 내 안에 남아있는 나약함을 일깨우는 시간.
우울함과 영감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