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우고 피곤이 가득한 상태에서
온 신경이 예민하여 이유 없는 짜증이 밀려올 때.
오늘은 밤을 새우 지도 않았는데 그런 기분이라
걸음걸이부터 운전까지 특별히 조심을 했다.
단순히 기분이 우울해라고 말하기엔
돌아보면 지난 몇 년간 같은 기분이었고,
단순히 번아웃인가, 슬럼프인가라고 말하기엔
직업적으로부터 오는 매너리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인생 전반적인 문제 같은, 이 짜증의 시작점이 어딘지
찾지 못한 답답함이 명치에 쌓여 숨쉬기가 힘들다.
이런 감정을 sns에 남기는 이유라면
누군가의 ‘힘내요’라는 말에 가벼운 위로를 받으려는 심산이라기 보다, 불현듯 어떤 현자가 나타나 이 답답함의 원인을 쓱 알려주고 가진 않을까 하는 바보 같은 심정에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