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어렵다.

'나'말고 계속 외부의 다른 것을 배우려고 해왔다.

by No Brand But Myself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저 좋은 대학에 가서 내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했다.


학부 시절에는 나의 적성에 맞는, 돈이 되는, 나의 가치가 인정되는 커리어가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직무 관련 지식을 쌓고자 학회활동과 세미나 등, 외부 활동에 매사 적극적이었다.


대학원 시절에는 연구에 몰입하여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하였고, 이런저런 통계, 분석방법, 연구논문작성법 등, 전공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고자 노력하였다.


나 같은 사람은 앞으로 20대 중후반 동안에는 커리어에 집중할 것이 뻔하다.


하지만 최근 인생 모두를 일과 직업, 회사에 걸지 말고, 기대(rely, depend on)지도 말라는 글이 자주 보였다(그것이 인스타그램 피드든지, 링크드인이든지... 강연이든지).


이러한 글들은 내가 앞으로 자기 소개를 할 때 학력, 경력, 나이 빼고 나를 설명한다면 어떠한 것들이 남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만큼, 워커홀릭이라는 말도 자주 듣고, 단순 반복 작업이어도 재미를 느끼는 나는 내가 이상한건가? 싶을 정도로 외로울 때가 있기도 하다.


친구, 선배, 직장동료를 만나면 할 얘기라고는 커리어 방향성과 저축, 그리고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이다(하지만 이야기 나누는 상대방과 주말에 만나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 외 관심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취미는 많다. 예술 중에서도 그림, 음악 모두 좋아해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악기 연주를 한다.

그 외에도 독서, 레고(Lego) 만들기, 사진 촬영하기 등... 이것들 외에 또 뭐가 있을까?


이름, 나이, 성별, 학력, 경력을 제외한 나는 누구이며,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외부 자극(input)을 줄여 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자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면접 복기 2.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면접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