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알고리즘은 왜...

틱톡을 쓰다 불편했던 기억이 있나요?

by No Brand But Myself

틱톡은 희한하다.

처음 만들면 블랙핑크 로제의 영상이 뜨고 그 후로는 같은 사람들만 뜨는 유머 영상, 외국인 #expat 영상 등만 보인다. 외국인 틱톡커들도 몇 팔로우했더니 슬슬 외국 영상도 뜨는데 역시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한국 틱톡커 영상들이 많이 뜬다. 온갖 내가 좋아하는 영상들을 찾아보고 팔로우해봐도 한국에서 #viral 한 영상들만 억지로 나에게 보여주는 느낌이다. 한 달쯤 써봤는데도 그러하다. 이제 슬슬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불편한 것.

한국에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폭로하는 영상도 한참 인기인데 그런 영상을 틱톡이 추천해줘서 하나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뉘앙스를 가진 비디오들만 계속 보여주는 것이었다. 한 달 동안 벌써 100개는 넘게 본 것 같다. 틱톡은 앱을 처음 누르면 인스타그램의 Explore page와 같이 영상들을 추천해준다. 하지만 틱톡은 영상을 하나씩(정말 하나씩) 추천해준다. 하나하나 넘겨봐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개가 모여있는 페이지에서 고르는 게 아니라, 일단 이거 봐봐. 싫으면 넘겨... 이런 스타일이다. 아... 굳이 내가 좋아하는 비디오도 아니고 유머 코드가 맞지 않는 비디오를 10개 넘게 봐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불편한 것.

추천해주는 영상에 라이크를 누르지 않고 넘겨봐도 같은 틱톡커가 올린 영상들이 계속 뜨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요즘 뜨는" 틱톡커들의 영상을 보여주고 또 보여주는 것이다. 틱톡 알고리즘은 왜 이럴까. 좋아요 누르지도 않았고, 몇 초 보다 말고 넘긴 영상이었는데 또 추천해준다.


사실 나는 재미난 틱톡 영상들을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통해 많이 봐왔었다. 그래서 틱톡이 나와 잘 맞을 줄 알고 다운한 거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틱톡보다 인스타그램이 내 취향에 딱 맞는 영상들을 잘 추천해준다. 그게 릴스가 아닌 틱톡 영상이어도 인스타그램이 추천을 더 잘해준다. 틱톡 앱의 알고리즘은 왜 그럴까? 한 달을 넘게 써도 내 취향을 잘 모르는 듯하다. 틱톡은 내 개인적 취향에 덜 예민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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