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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Aug 13. 2024

한국으로

여행 12일차

여행 마지막 날

샤를 드골 공항 게이트 L44 앞이다.

1시 10분 베트남 비행기를 타고 파리를 떠난다.

파리 숙소 앞에서 동생네와 작별인사를 했다.

슬펐다.

12시간 비행 후 호치민 도착,

2시간 대기 후 5시간 비행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다.


바로 앞에서 똥기저귀를 갈아주는 베트남 엄마

계속 울어대는 아기

보는 사람은 안쓰럽다.


파리 숙소에서 미리 예약한 우버 택시를 타고 왔다.

택시기사는 지금까지 만난 파리 운전 사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해 주었다.

영어가 잘 안 되었지만 엄청 친절했다.

아프리칸 프랑스 사람(?)이다(흑인이었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아쉽게도 한국을 잘 모른다고 다.

택시를 타고 CDG 공항 가는 길

공항에서 마카롱을 3개씩 사 먹었다.(9개먹음)

(한 개에 2.90유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역시나 멀었다.

호치민을 경유해서 왔다.

채식 기내식

베트남 기내식은 모두 맛있었다.

앞사람이 컵라면 먹는 걸 보고, 우리도 달라고 했다.

비행기에서 본 호치민
기내에서 <토지> 많이 읽었다

호치민 도착. 호치민은 아침 7시다.

리는 지금 밤이다.

시차는 무시 못한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애들은 너무 졸려서 의자에서 뻗었다.

비행기 안에서도 한밤중

기내식을 받아두고도 못 먹었다.

(나중에 조금 먹었다, 내가 많이 거들었다 ㅋ)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한글이 반갑다.

글씨 읽는 게 재미있다는 둘째의 말에 웃음이 났다.

깨끗한 우리나라 화장실에 모두 감동했다.

자기가 있을 곳은 하늘도, 물도 아닌 땅이라는 둘째의 말에 또 웃음이 났다.


공항에 마중 나온 남편을 보니 한국으로 돌아왔음이 실감났다.

한국은 무척 더웠다. 매우 습했다.

건조한 곳에 있다가 와서 습한 정도가 매우 높게 느껴졌다.


여행 가방을 정리했다.

화이트 보드에 적혀있던 여행 일정을 지웠다.

동생이 짠 여행 일정

그리고 여행지에서 사 온 자석을 붙였다.

2024 파리 올림픽 굿즈

동생이 우리 오기 전에 미리 사 둔 올림픽 굿즈들이다.

우리가 온 뒤에는 사러 갈 시간이 없을까봐 미리 사 둔 것이다.  까르푸가 올림픽 공식 후원 업체라고 한다.

여기에 올림픽 티셔츠도 하나 있다.

동생의 정성과 배려가 너무 고맙다.


여행 가방을 비우면서 8명이 함께 한 여행이 한 편의 영화 장면처럼 그려진다.


나는 이제 파리를 세 번 가 본게 되었다.

과연 파리를 또 가게 될까?

글쎄, 모르겠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2주동안 함께 한 동생 식구들이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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