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독서 기록 13일차
1,2권에서는 사건 중심으로만 읽어 나갔다면 3권에서는 조금 더 자세히 읽으려고 한다.
'꼴방맹이 차고 남해 노량 간다'라는 속담도 알게 되었다.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방망이만 들고 이순신 장군이 있는 노량에 간다는 뜻으로, 분수를 모르는 행동을 비꼬는 말이라 한다.
귀녀가 강포수에게 하는 구구절절한 말 중에 '포전 쪼고 당신하고 살 것을'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포전은 채소를 심고 가꾸는 밭이라고 한다. 뜻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단어였다.
<토지>에 나오는 사투리, 옛날말, 어려운 말, 용어 등등...
낱말 뜻도 다 정리해서 공유해주는 리더님의 수고로움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오후 10시 50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토지> 책 표지 사진이 필요해서 내가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
<토지> 3권의 표지 사진을 캡쳐했다.
토지 3권만 '일시품절'이라고 떠서 신기했다.
우리처럼 토지 3권을 읽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걸까? ㅎㅎ
함성독서모임에는 '토지완독반' 말고 또 하나의 독서모임인 '독서습관반'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책을 읽고 매일 인증하면 된다.
'독서습관반'에서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려고 한다.
워낙 유명해서 구입만 하고 지금까지 책장에 꽂아두기만 한 책이다.
세이노. 일본인 작가인 줄 알았다.
첫장을 읽어 보니, 세이노는 필명으로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라는 뜻이라고 한다. 1955년생 한국 사람이다.
조금씩 천천히 완독을 목표로 읽을 예정이다.
월,수, 금 저녁 9시에는 체육관에 간다.
기구 필라테스를 두 달째 하는 중이다.
오늘, 다음 달 수업을 재등록했다.
기구 필라테스는 내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 있는지도 몰랐던 잔 근육들,
내 몸 어딘가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소근육들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힘들지만 하고 나면 몸이 풀린다.
매우 만족스럽다.
*오늘의 영감 문장 : 나는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 처음부터 쓴다는 목적을 가진 건 아니었다. 시작은 읽기였다. 그러니까 독학이 아니라 독서였다. _ 은유
나도 독서를 시작하면서 글쓰기를 하게 된 거 같다.
이번 미라클 글쓰기 8기에 쓰고 있는 글들도 독서한 내용이 많다.
독서는 인풋, 글쓰기는 아웃풋이라 했다.
인풋과 아웃풋이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선선한 가을 날씨에 목도 간지럽고 재채기도 나왔지만,
기분은 참 좋은 월요일이었다.
오늘 하루도 무사함에 감사하다.
#함성 연구소 #미라클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