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J 남주 Sep 24. 2024

어둠을 걷는 아이들

나를 돌아보는 독서 기록 14일차

9월 24일 화요일

오전 6시 34분


<A Wish in the Dark>

지금 읽고 있는 원서이다. 

번역판은 <어둠을 걷는 아이들>이다. 

작가는 태국인 부모를 둔 미국인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이다.

그녀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아동,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다.


주인공은 열 두살의 Pong 이라는 아이이다.

작가는 <레미제라블>의 주제를 자신만의 스토리에 잘 녹여 놓았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제는 다음 세 가지이다. 

Redemption and the Light Within : 구원과 내면의 빛

Freedom from Darkness : 어둠으로부터의 해방

Laws versus Justice : 법과 정의


원서 읽기를 같이 하고 있는 멤버분들에게 매일 단어장을 만들어 공유한다.

매우 즐거운 작업이다. 


6시에 깨워달라고 했던 아들을 진짜 깨워야겠다.

6시부터 몇 번이나 깨웠지만 영 일어날 기색이 없다. 


오늘 하루도 무사하기를!!!




오후 10시 40분

<토지> 3권 오늘 진도의 생각질문에 대한 답부터 써 보자.


[생각질문]

13장_내 인생의 봄은 언제였던가?

나는 뒤를 잘 안 돌아보는 성격이다. 

후회도 별로 안 한다. 

'현재에 충실하자'가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지나고 보면 매 순간이 봄이었음을 안다.

그래서 지금이 내 인생의 가장 봄이다. 

그래도 한 번 뽑아본다면, (새롭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으니깐)

학생으로서 나의 봄은 고등학생 때? 애인으로서 나의 봄은 결혼식장에서 신부였을 때?

아내로서 나의 봄은 공부하는 남편을 위해 집안 일하며 세 끼 밥 차려주었을 때?

엄마로서 나의 봄은 셋째를 낳았을 때? 딸로서 나의 봄은 교대 입학했을 때?

교사로서 나의 봄은 신규 발령 받았을 때?  .... 

ㅋㅋㅋ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 보았다. 

진짜 더 찬란한 봄이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물음표를 붙였다.


그럼 독서가로서 나의 봄은?

지금이다. 

물음표가 필요없는 확실한 대답이다.

 

13장_(길상이가 봄을 느끼는 장면을 보며)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그 때 느끼는 감정은?

나는 모든 계절이 좋다고 말하는,,,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답하기가 정말 어렵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부터 차례대로 말하자면, 여름>가을>겨울>봄이다. 

나는 긴밤 보다는 긴낮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추위보다 더위에 강하기 때문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휴식이 있는 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14장_권위의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위의식은 권위를 내세워 남에게 복종을 강요하거나 군림하려는 의식이다. 

<토지>의 조준구 같은 사람. 너무 밉상이다.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 중에서 권위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권위의식이 강한 학교 관리자들은 일반교사 사이에서 인기가 없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관리자 분들은 다행히도 권위의식이 강하지 않다.

나도 조심해야한다.

어린 학생들과 지내는 나의 직업은 특히 권위의식이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꼭 기억하고 싶은 단어는 '자리끼'.

자리끼: 밤에 자다가 깨었을 때 마시기 위해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


*오늘의 영감 문장 : 작가는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건강해야 한다. _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라케스


권위 의식 없는 사람으로 나를 가꾸기를,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함성 연구소 #미라클 글쓰기

#어둠을 걷는 아이들

#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