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의 힘

실행력이라 불러본다.

왠지 기분 좋은 10월의 첫날이다. 

게다가 일요일이다. 

더 좋은 건 6일간의 긴 연휴의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제 나는 '보물지도'를 만들었다.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책 <보물지도>는 아직 읽어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보물지도'의 힘을 워낙 많이 들었던지라 무작정 만들어 보았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보물지도'를 말이다. 

캔바에서 작업을 했다. 기본 틀은 무드 보드(Mood Board) 중에서 하나를 선택했다.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고 알록달록 색상이 들어가서 예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이미지는 핀터레스트에서 찾았다. 원하는 이미지들을 찾는 과정이 너무 신났다.

무작정 시작했는데 재미있었다. 이미지와 설명으로 보드를 채워갈수록 뿌듯했다. 

나의 첫 번째 보물지도는 구체적인 목표와 목표 달성 기한보다는 매일매일 할 일들로 채워졌다.

많이 느슨해진 나의 하루를 단단하게 알차게 만들겠다는 나의 의지가 가득 담겼다. 

핀터레스트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저작권은 고려하지 않았다. 나만 보는 보물지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첫 번째 보물지도를 여기에 올릴 수는 없다.

다음에는 픽사베이에서 무료 이미지를 찾아 두 번째 보물지도를 만들어 보겠다.

'보물지도'를 만들면서 내 삶의 큰 목표도 세웠다.

-죽을 때까지 독서, 글쓰기, 영어공부, 운동을 꾸준히 한다.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배움을 통해 성장한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두려움 극복을 위해 '자의식해체'를 용기 있게 행한다. 

마지막으로 두 문장을 입력했다.   

(이 부분이 보물지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모두 다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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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보물지도에 넣은 것이고 지금 해냈다.

무작정의 힘을 믿는다. 

작은 시작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