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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Jan 22. 2024

글로성장연구소와의 인연

66일 글쓰기 챌린지 1일차

오늘부터 66일간 매일 '이곳'에 글을 쓸 것이다. 

이곳이 어딘가?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이 아닌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점에서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이 연재되었던 그 브런치이다. 


내가 어떻게 여기에 글을 쓰고, 발행까지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놀라울 뿐이다. 

그 과정에는 별별챌린지 66일 글쓰기를 진행하는 글로성장연구소가 중심에 있다.


2022년 7월. 

물론,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아점으로만 알고 있었던 때이다.

함께성장연구소 예슬님의 추천으로 글로성장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기초 글쓰기 1기'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줌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고 과제로 글을 써서 제출하면 최리나 작가님, 김필영 작가님, 정예슬 작가님이 피드백을 해주시는 거였다. 내가 글을 쓰고 내 글에 대한 정성스러운 피드백을 받는 경험은 40대인 나에게 오래간만에 느끼는 신선함이었고 크나큰 축복이었다. 그렇게 8주간의 기초 글쓰기 수업이 끝났고, 나의 컴퓨터 바탕화면의 글쓰기 폴더에는 엉성하지만 8개의 글이 담겨 있었다. 바로 이어서 4주 간의 '브런치 작가되기 A to Z' 수업을 들었다. 그때서야 브런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글쓰기는 삼시세끼 밥 해서 애들 밥 먹이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일, 행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되기 A to Z' 4주 수업이 끝난 후, 두 작가님들의 조언과 응원을 받으며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작정 혼자 도전했다. 결과는 낙방. 두 번째는 리나 작가님의 조언을 받고 도전했다. 결과는 또 낙방. 세 번째에는 리나 작가님의 찐 조언을 더 받고 도전했다. 세 번째 도전의 결과는 당선.

브런치로부터 축하 메일을 받게 된 것이다.

 

브런치 작가가 되다(22.12.6)



브런치 작가되기 수업을 받을 때만 해도, 첫 번째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할 때만 해도,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에 그리 간절하지 않았다. 두 번째, 세 번째 도전을 준비하면서 오기가 생기고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된 과정이다. 내가 글로성장연구소를 나의 글쓰기 친정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글로성장연구소와의 인연을 이렇게 글로 풀어보니 시간적으로 절대 짧은 기간이 아니었고, 정식적으로 결코 얕은 관계는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는 나의 글동무 분이 말씀하셨다. 

글쓰기야말로 나를 찾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매일 글로 흔적을 남기면, 그 흔적들이 축적되고 나중에 한 송이 꽃을 피우게 될 거라고.


오늘부터 66일 동안 그동안 방치된 나의 브런치 서랍장에 흔적을 남기려고 한다. 

언제 필지 그리고 어떤 꽃이 필지 모르지만, 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스스로 외쳐본다 아자아자 할 수 있다 화이팅!!


PS. 이 글을 쓰기 위해 2년 전 리나 작가님과의 카톡 대화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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