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한 것.
핸드폰을 변기에 빠트리는 꿈을 꾼 거 같다.감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눈을 떴다.
7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ㅎㅎ
새벽 기상 27일차
새해부터 새벽독서실에서 줌 화면을 켜고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늦잠을 자서 줌 화면을 못 켰다.
독서 대신 컴퓨터 작업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아이 치과검진을 다녀왔다.
(3월에 교정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친정엄마와 물을 받아왔다.
친정부모님은 천마산 시립공원에 가서 약수를 받아 와서 드신다. 한 2~3년 되신거 같다. 천마산 물이 좋다는 정보를 들으시고 2주에 한 번씩 가신다.
15리터짜리 4통을 받아오시는데, 그 중 두 통을 우리집에 가져다 주신다.
1월부터 아빠가 차를 사용하셔야해서 엄마가 차 사용을 못하게 되셨다. 그래서 내가 우리 차를 운전 해서 같이 간다. 편도 30~40분 걸린다.
물이 콸콸 잘나와서 금방 금방 채워진다.
오늘은 우리처럼 약수를 받으러 온 한 아저씨가 자기 친구가 정신과를 다녔었는데 이 물을 마신 이후로 좋아졌다고 하셨다. 물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물 맛이 좋아 자기도 여기 자주 온다고 하셨다. 사실이든 아니든 좋다고 생각하며 마시면 좋은 것이다.
그런데 천마산 물 맛이 좋긴 하다.
밥할 때, 음식할 때, 라면 끓일 때... 등등
나는 다 이 물을 쓴다.
왕복 이동하는 차에서 엄마랑 수다가 한가득이다.
오늘도 정치 이야기, 주식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내 친구, 엄마 친구 이야기... 할 얘기가 많았다.
그 중 빠지지 않는 주제는 "건강"이다.
엄마는 먹는 음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건강한 식단, 자연 채식을 실천하신다.
먹는게 곧 우리 몸을 이룬다.
먹은 것이 몸에 쌓이면 독이 되고, 염증이 된다.
그것들이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킨다.
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원인을 만들면 안된다.
독이 축적되면 질병이 되는 것이다.
먹을 때만 딱 먹고 나머지는 금식하는게 좋다.
자주 계속 먹으면 안된다.
잠자기 4시간 전에는 속을 비워야한다.
그래야 우리 몸의 소화기관도 다 휴식을 취한다.
오늘도 건강에 대한 좋은 세뇌(^^)교육을 받고 왔다.
그리고 또 엄마는 김치 한 포기도 챙겨 주셨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다 우리 엄마 덕분이다.
며칠 전,14년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의 사연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아픈 엄마는 항암치료가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는데... 딸이 "엄마, 난 엄마가 너무 필요해"라고 해서 포기 안 하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담담하게 전하는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
엄마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혀가 커지기도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
그 딸이 지금 스무살이다.
딸은 엄마가 나으면 하고 싶은 일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매운 음식 먹는거라고 했다.
나도 아직 엄마가 필요한대,
그 딸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었다.
건강하게 곁에 계시는 엄마가 너무 고맙다.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세 아이들에게도 나의 친정엄마처럼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말이다.
약수가 가득 담긴 물통을 옮기면서 내가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수레의 아랫부분이 빠져버렸다.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완전히 깨져서 고칠 수도 없다.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수레.
장바구니 대신 끌고 다니며 잘 사용하던 것인데 좀 아깝다.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된다.
마음이 급해도 안 된다
과하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거 깨진 건 진짜 별일 아니라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무탈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말이다.
안성기님, 이해찬님의 사망 소식에 병과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최근 지인의 죽음을 접하며, 건강한 심신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