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자랑

가족자랑 3

by NJ 남주

"수학이 가장 좋아. 그나마"

"수학이 더 쉬워. 영어보다"


우리집 셋째의 캐릭터이다.

남편과 나는 문과 출신

첫째와 둘째도 문과쪽 성향

그래서 수학 잘하는 셋째 보면 신통방통하다.

수학 100점도 많이 받아왔다.


우리집에서 최초의 이과생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다.

도시공학, 건축학.

이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


셋째는 글쓰기를 가장 어려워한다.

일기쓰기!!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숙제였다.


셋째와 무슨 얘기를 하다가 숫자 하나라도 틀리면 안된다.

늘 정확하게 해야한다.

맞춤법도 세 명 중에서 가장 정확하다.

종종 둘째가 셋째에게 맞춤법 자문을 구한다.

언니가 동생에게 이거 맞냐고 묻는 광경 너무 웃기다.


셋째는 우리집에서 잠을 제일 잘 잔다.

주말에 안 깨우면 12시도 넘길 아이이다.

반면 셋째 빼고 나머지 4명은 늦잠을 잘 못 자는 스타일이다.

날이 밝고 시끄러우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고 일어난다.

셋째는 웬만한 소리에도 꿈쩍 안하고 아기처럼 쿨쿨 잔다.

나는 잠귀 어두운것도 대단한 장점이라 생각한다

주말 아침 늦도록 자고 있는거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부녀지간에 빵을 만들 때도 셋째는 계량컵으로 정확하게 밎추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작업을 전혀 귀찮아하지 않는다.

셋째라 그런지 승부욕도 가장 강하다.


수학적 센스가 있는 셋째가 정말 자랑스럽다.

첫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면 좋겠다.

시험 자체가 셋째에게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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