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글쓰기 챌린지 10일차
요즘 나의 하루 일과는 독서와 글쓰기로 시작해서 독서와 글쓰기로 끝난다.
첫 문장만 보면 독서와 글쓰기로 채워지는 우아한 여인의 하루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포장 시골길을 바쁘게 달리는 버스 안에서 온갖 것을 다 처리해야하는 주부 엄마의 바쁜 하루이다.
방학이라 학원가는 시간만 빼면 애들이 모두 집에 있다
그러다보니 끼니 챙기는 게 가장 큰 일이다.
배달음식을 안 좋아해서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모두 집밥을 먹는다.
아침-점심-저녁 메뉴로 보통 밥-면-밥 또는 밥-떡-밥 또는 밥-빵-밥이다.
24시간이 모자라지만 어디서 빌려 올 수도 없으니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독서 시간,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엌에서 내 손은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인다.
다음은 부엌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가 쓰는 전략이다.
1. 그릇 사용을 최소화해서 설거지 시간 줄이기
(큰 아이가 먼저 먹을 경우, 큰 아이 먹은 그릇에 작은 아이 음식을 담아준다)
2. 요리 중에 사용한 도구나 식기는 바로 씻고 정리하기
3. 여러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기 (아침을 준비 하면서 점심 때 먹을 카레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한다.)
4. 쓰레기나 지저분한 것들은 보이는 즉시 처리하기
고민하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결정도 오래 걸리지 않는 방향으로!
실행만이 답이라는 것 항상 기억하기!
실행에는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바로 시작인 것이다.
오늘 하루도 멀미나게 달려왔다.
힘에 부치는 느낌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온전히 살아있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