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글쓰기 챌린지 11일차
폰으로 SNS에 서평을 쓰고 있었다.
잠시 급한 일이 생겼다.
폰을 내려놓았다.
급한 일을 처리했다.
다시 폰을 켰다.
열려있는 창을 열었다.
그런데..
없다..
사라졌다..
으윽.... 또 날렸다..
열심히 썼던 글이 휘리릭 날아가버린 것이다.
가끔 있는 일이다.
실망과 자책, 어이없음, 망할XX, 으, 화나, 이거 뭐야, 왜 이래 진짜....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는 속도보다
썼던 내용이 머릿속에서 휘발되기 전에 다시 써야 한다는 마음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
다시 시작한다.
아까 썼던 내용을 떠올려 부지런히 쓴다.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덧붙여 쓴다.
다 썼다! 서평 쓰기 성공!!
이게 내가 요즘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얻은 긍정적 삶의 태도 중 하나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실행으로 덮어라!
새 달 첫날 2월 1일이다.
열심히 쓴 글 다시 찾을 수 없듯이 지나간 1월 다시 찾아올 수 없다.
글은 눈앞에서 사라졌지만, 내용은 내 머릿속에 남아있듯이
1월은 지나갔지만 지난 한 달간의 흔적은 SNS 여기저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날아간 글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바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열렬히 응원한다.
지나간 1월 또한 아쉽지 않다.
또 다른 성장이 있을 2월을 두 팔 벌려 안아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