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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Feb 01. 2024

또 휘리릭

66일 글쓰기 챌린지 11일차

폰으로 SNS에 서평을 쓰고 있었다.

잠시 급한 일이 생겼다.

폰을 내려놓았다.

급한 일을 처리했다.

다시 폰을 켰다.

열려있는 창을 열었다.

그런데..  

없다..

사라졌다..

으윽.... 또 날렸다..


열심히 썼던 글이 휘리릭 날아가버린 것이다.


가끔 있는 일이다. 


실망과 자책, 어이없음, 망할XX, 으, 화나, 이거 뭐야, 왜 이래 진짜....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는 속도보다

썼던 내용이 머릿속에서 휘발되기 전에 다시 써야 한다는 마음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

다시 시작한다.

아까 썼던 내용을 떠올려 부지런히 쓴다.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덧붙여 쓴다.

다 썼다! 서평 쓰기 성공!!


이게 내가 요즘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얻은 긍정적 삶의 태도 중 하나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실행으로 덮어라!


새 달 첫날 2월 1일이다. 

열심히 쓴 글 다시 찾을 수 없듯이 지나간 1월 다시 찾아올 수 없다.


글은 눈앞에서 사라졌지만, 내용은 내 머릿속에 남아있듯이

1월은 지나갔지만 지난 한 달간의 흔적은 SNS 여기저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날아간 글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바로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열렬히 응원한다.


지나간 1월 또한 아쉽지 않다. 

또 다른 성장이 있을 2월을 두 팔 벌려 안아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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