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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Jun 30. 2024

달려보겠습니다.

함성 미라클 글쓰기 챌린지 18일차

6월의 마지막 날.

하루 단식 25일 차.

비 오는 일요일 아침.

글쓰기 딱 좋은 분위기.


글쓰기 챌린지 참여 중이다.

20개의 글쓰기가 목표이다. 

오늘이 챌린지 마지막 날이다. 

지금 쓰는 글이 18번째 글이다. 

목표를 향해 신나게 힘껏 달려보겠다.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이 월요일부터 기말고사이다. 

아들은 아침을 먹고 학원에 갔고, 딸은 침대에 누워 폰에 빠져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은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다.

나를 포함하여 남편과 첫째, 둘째는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에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있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눈 뜨면 일어나야 한다. 

그런데, 셋째는 다르다. 웬만한 소리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침 5시 50분에 셋째가 자고 있는 침대 바로 옆에서 리포터 책 낭독을 해도,

6시 30분에 줌으로 새벽 부스스모임을 해도,

다른 가족들이 아무리 들락날락해도, 

전혀 작지 않은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아도 해도,

몸을 흔들어 깨우지 않는 이상 셋째는 쿨쿨 정말 잘 잔다.


셋째의 잠과 관련하여 가장 큰 에피소드는 5살 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야 했었다. 

그날 제대로 '잠에 빠진 공주'는 공항 게이트 앞 의자에 도착해서야 눈을 떴다. 

아침 9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차를 타고 호텔 주차장에 주차했고,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출국장에 도착하여 짐 보내기 등등의 모든 출국절차를 밟았다.  


지금 시간 10시 20분

여전히 잘 자고 있는 초5 딸내미. 그녀에게는 핸드폰 알람도 무용지물이다. 

건넌방에 있는 둘째가 동생의 알람 소리에 깨어서는 못 듣는데 왜 알람을 맞춰놓은냐며 짜증 내는 경우도 많다. 아직도 신생아처럼 자는 딸을 보고 있으니, 저렇게 있다는 게 부럽기까지 하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기말고사

하루에 한, 두 개만 시험을 치고 집에 온다. 

공부는 아이들이 해야 할 것이고, 나는 밥을 제때 제공해 줘야 한다. ㅋ


열여덟 번째 글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열아홉번째 글은 새벽 부스스모임에서 이야기 나눈 발제문에 대한 것이다.

독서모임의 꽃은 전, 중, 후 모두 활짝 피어 있다. 

모임을 갖기 전에는 내 마음에 설렘의 꽃이 핀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는 생기 넘치는 꽃이 피어난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보면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해 있다. 


스무번 째 글은 '철학'에 대한 글이 될 것이다.

7월에 나올 예슬 작가님의 신간 책 제목을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제목은 '처음 읽는 어린이 철학'이라고 한다.  


#글쓰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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