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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별 Dec 05. 2022

추 억

photo by gilf007

< 억>

                     - 다별


나른하고 고요한 빛

물 위에 어릴 때

추억도 어립니다


물결의 흔들림처럼

내 마음 깊은 곳

동요가 느껴지고


배 한 척 떠날 때마다

추억 한조각씩

띄워서 보냅니다


행선지를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묻지도 않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추억일 지라도

눈배웅을 합니다


고요하고 나른한 빛

물 위에 어릴 때

눈물도 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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