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photo by gilf007
<추 억>
- 다별
나른하고 고요한 빛
물 위에 어릴 때
추억도 어립니다
물결의 흔들림처럼
내 마음 깊은 곳
동요가 느껴지고
배 한 척 떠날 때마다
추억 한조각씩
띄워서 보냅니다
행선지를 모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묻지도 않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추억일 지라도
눈배웅을 합니다
고요하고 나른한 빛
눈물도 어립니다
한불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15년간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