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천재인가?

팔불출 스토리 1

by 노랑연두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내가 천재를 낳았나? 싶은 순간이 있다.


첫째는 유독 수와 언어에 빠른 편이었다. 스웨덴에 있으니 알파벳 자극이 많아서인지 3살 때 블록으로 알파벳을 순서대로 만들어 늘어놓고 영어 단어를 읽기도 했다. 숫자도 좋아해서 4살 때 백까지 영어로 말하기도 했었다. 스웨덴어로도 20까지 말했던 듯하다.


한국으로 온 뒤 영어실력은 뒷걸음쳤지만, 수에 대한 관심은 계속 지속되었다. 그래서 '일십백천만억조 경 해.... 아유타... 무한'까지 더 큰 숫자를 말하기를 즐기는가 하면, 짝수 홀수 놀이, 덧셈, 뻴셈 퀴즈 같은 것도 종종 해달라고 조르곤 했다.

나도 최대한 수학적 개념을 이해시켜주고 싶어서, 상황에 따라 곱셈, 나눗셈, 분수, 지수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곤 했다.


예를 들어 곱셈을 설명할 때는

곱셈은 몇 번 더 했는지를 알려주는 거야.
3 × 3은 3을 3번 더했다는 뜻이야

라던지


지금 엄마, 아빠, **한테 똑같이 사탕을 3개씩 주고 싶어, 그럼 사탕은 총 몇 개가 필요할까?

같은 방식으로 설명해주곤 했다.


이렇게 설명해주는 게 효과가 있었는지, 신기하게도 구구단을 외우지 않았는데도 일부 곱셈을 해내기 시작했다. 고작 6살인데도 말이다.


팔불출인 걸 알면서도 곱셈과 관련해,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한번 그려본다.


더 많은 그림은 인스타그램 @yellowgreen_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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