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들이야 나갈 때 해외이사를 지원해줘서 가전 가구 모두 들고 간다지만, 남편은 외국인 채용 같은 느낌이라아주 소소한 이사지원이 있었다. 2 m×1 m×1m의 컨테이너라 정말 살림살이만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어차피 한국 집이 있는 상태라 그마저도 안 쓰고 현금으로 받는다 했었다.
따로 이삿짐을 안 붙이는 대신, 짐이 아주 많은 여행처럼 처음에는 이민가방을 나중에는 이삿짐 박스를 들고 입출국을 했다. 나머지 짐은 소포로 보내기도 했고 말이다. 비행기는 급한 것만 보내고 나머지는 배로 보냈고, 그마저도 이번에는 짐 추가로 대신하고 있다. 핀에어는 짐 추가가 10만 원 안 쪽이라 저렴하다. 비행기로 택배 보내면 거의 20~30만 원씩 하기 때문에 짐 추가가 이득! 하지만 많은 짐을 가지고 공항에서 오 가는 길이 좀 힘들긴 하다.
아무튼 선편 해외 택배 보내는 주기가 2년에 한 번씩이니 보낼 때마다 헷갈린다. 그래서 정리를 해봤다.
모든 건 스웨덴 기준이다.
1. 중량: 배편은 최대 20kg까지
2. 가격: 20kg 기준, 요금은 74,000원
단, 체적 중량과 실제 중량 중 더 무거운 것으로 요금 산정함
※계산법: 가로 cm×세로 cm×높이 cm÷6000(kg)
예) 우체국 6호 상자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52 ×48 × 40÷6,000=16.64
예) 이삿짐 박스 5호 기준
60 × 40 ×45÷6000=18kg
6호는 65 ×45 × 40÷6000=19.5kg
3. 상자: 아무거나 가능.
단, 최대길이는 1.5m, 최대길이+둘레는 3m
참고로. 선편은 위치 추적 안 됨.
추가적으로 최대 물품 보상액이 50불 인가밖에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찾아봤을 때는 그마저도 보장되는지 모르겠다.
선편 배송에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그중에 하나, 2개월 정도 걸린다길래 8월 초에 겨울옷을 부친 것. 늦어도 10월 말 11월 초에는 도착하겠거니 했지만 실제로는 11월 중순에 왔고 스웨덴 겨울은 생각보다 빨리 오더라.. 결국 몇 주를 추위에 떨다가 겨울 외투를 새로 산 경험이 있다. 그러니 급한 건 무조건 비행기에 태우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