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어에서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말하기'입니다. 스웨덴어를 연습할 상대가 지천으로 깔려 있지만, 웬일인지 스웨덴어로 입을 떼기가 힘듭니다. 더듬더듬 거리는 제 실력이 부끄러워서이기도 하고, 스웨덴어로 답변을 하면 제가 스웨덴어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너무 빠르게 스웨덴어를 내뱉는 상대에게 당황한 경험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의 언어 교육은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의 4가지 영역을 모두 평가합니다. 이건 비단 스웨덴어 수업뿐 아니라 영어수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 이민자를 위한 스웨덴어 수업(svenska för invandrare, sfi)을 듣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A단계부터 D단계로 나뉘는데 스웨덴 정부에서는 이 단계는 난이도라기보다는 배우는 속도를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자라면 대부분 C단계에서 시작해서 국가시험을 통과해서 D단계로 올라가고 다시 국가시험을 통과해서 sfi를 졸업하고 더 높은 단계의 스웨덴어 수업으로 넘어갑니다.(svenska som andraspråk, sva 제2외국어로써의 스웨덴어)
사실 sfi를 시작한 건 처음 스웨덴에 온 2016년이었습니다. 몇 개월을 고군분투하며 다니다가, 그거 공부할 시간에 영어나 더 하자 싶어서 포기했었죠.
하지만,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오니 더 이상 스웨덴어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8월부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포기하지 않고 sfi를 나가고 있습니다. 올 1월에 D반으로 올라왔고, 이제는 꽤나 시간이 흘렀네요. 이번 여름에는 sfi를 졸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코스 D 말하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Kurs D
I provet i kurs D ingår två muntliga uppgifter, en enskild uppgift med fokus på produktion och en uppgift som eleverna gör i par som prövar interaktion. Uppgifterna är tänkta att pröva elevens förmåga att kommunicera kring frågor som knyter an till vardags-, samhälls- och arbetsliv. Enligt kursplanen ska eleven kunna kommunicera i såväl informella som mer formella situationer.
코스 D
코스 D의 테스트에는 두 가지 구두 과제, 즉 생산에 중점을 둔 개별 과제와 학생들이 짝을 지어 상호 작용을 테스트하는 과제가 포함됩니다. 과제는 일상, 사회 및 직장 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학생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의 계획서에 따르면 학생은 비공식적이거나 보다 공식적인 상황에서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