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분들은 모두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기랑 듣기는 그럭저럭 해도, 말하기랑 쓰기는 자신 없는 거 말입니다. 뭐.. 저희 때야 교과서 외우고, 문제 푸는 게 다였지 말하기나 쓰기 같은 건 하기나 했나요.
이건 비단 영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언어를 바꿔도 문제풀이에 집중하던 버릇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연습 시험을 봤었는데요, 듣기랑 쓰기를 하는데 정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더라고요. 얼마나 되나 싶어서 쓰기 시험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적어봤는데, 끝나고 세어보니까 백개가 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모르는 단어가 많으니, 어떤 문제는 무슨 내용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상상으로 풀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읽기는 80점, 쓰기는 72점으로 둘 다 합격기준을 넘었네요. 한국식 교육에서 배운 각종 시험 꼼수들을 활용한 덕분인가 봅니다.
하지만, 말하기랑 쓰기는 이런 꼼수가 잘 통하진 않네요. 둘 다 합격선에는 멀어 보이는 걸 보면 말입니다.
쓰기 시험은 대체적으로 틀이 비슷합니다. 자기 이야기를 쓰거나,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공식적 편지란 제품 컴플레인, 구직 관련 문의 등의 내용이 있고, 비공식적인 편지에는 지인에게 안부를 묻고 조언을 하는 내용으로 많이 나옵니다.
오늘은 공식적인 편지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스웨덴에서도 편지 쓸 때는 형식을 맞춰서 작성해줘야 합니다.
크게 도입부, 본문, 마무리를 나눌 수 있습니다. 스웨덴어 수업에서 받은 양식입니다.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