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여... 안녕!

by 노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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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를 외면해야 했습니다.

불완전한 것을 소유한다면

그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자존심은

깊어가는 내 눈물 앞에서

허망히 무너져 내렸고

설령,

완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다 할지라도

이제는 반쪽의 반이라도 원하고 있습니다.

그 반쪽의 반이라도

완전한 내 것이 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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