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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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 마시러 가도
콜라 하나 사러 가도
전철을 타게 되도
그의 집 근처 허름한 술집에서 마시게 되고
그의 집 근처 마트까지 가서 사게 되고
그의 집 앞의 7호선 전철을 탑니다.
행여나, 그와 우연이라도 마주치게 될까.
아니, 그와 비슷한 사람이라도 보게 될까.
필연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우연이라도 스치길 고대합니다.
해서, 오늘도 난 그의 집 근처에서
그의 모습을 그리며 맴돌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소설, 허구 같은 에세이, 시답지 않은 시를 끄적이는 은빛 새입니다. 소설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왜 웃어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