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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Nov 29. 2019

슬픔이여...안녕!

           32

술 한 잔 마시러 가도

콜라 하나 사러 가도

전철을 타게 되도

그의 집 근처 허름한 술집에서 마시게 되고

그의 집 근처 마트까지 가서 사게 되고

그의 집 앞의 7호선 전철을 탑니다.

행여나그와 우연이라도 마주치게 될까.

아니그와 비슷한 사람이라도 보게 될까.

필연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우연이라도 스치길 고대합니다.

해서오늘도 난 그의 집 근처에서

그의 모습을 그리며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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