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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Nov 29. 2019

슬픔이여...안녕!


        34

그를 원망하고 탓하며

밤새 줄줄이 흘린 눈물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한참을 울다 지치면

초라한 내 모습만 보이고

닫혀진 나의 마음을 탓하기도 하고

다 주지 않았던 나의 사랑을 후회도 해보고

사랑에 익숙지 못한 서툰 나를 미워도 해봅니다.

오늘밤처럼 그가 미치도록 그리운 밤엔

그에게 달려가 죽도록 매달리지 못하는

용기 없는 내가 죽도록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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