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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Dec 23. 2019

기다릴 때 키스해

나는 아픕니다.

       41

아무 일 없었던 듯

혼자서 조용히

이렇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더 큰 고통이 나를 죄어 오겠지요.

더 늦기 전에 

제발 그만 돌아가라고

하루에도 수천 번 

내 자신에게 말해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잘못 들어 선 길입니다.

그 길의 끝에는 

상처 입은 나만 홀로 남겨지겠죠.

그러하기에 

지금 나는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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