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신 나간 여자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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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무하게
한 달하고 하루 만에 본 그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그와의 연락은 끊기고
나는 정신 나간 여자가 되어
며칠 째 환청에 시달리며
시도 때도 없이 벌떡 벌떡 일어나
허둥지둥 손에 전화기를 쥐곤합니다.
내가 그라면
적어도 날 친구로 여겼다면
그 날 밤길을 비틀대며 걷던
내 안부가 조금은 염려되어
가볍게 전화 한 통쯤은 해 주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