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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의 유럽일기 Nov 09. 2017

소소한 감사일기

피곤하고 졸려서 어쩔 줄 모르겠는 이 밤에 감사를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하고

건강한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어 감사하고

더 이상 위가 아프지 않아 감사하고

두 손으로 멀쩡히 타이핑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조금 예민하고 다가가기 힘든 나 그 자체로 감사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를 배불리 사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집이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asmr 채널을 찾아서 감사하고

흔들려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에 감사하고

좋은 엽서를 사서 감사하고

큰 꿈을 꾸는데 주저함이 없는 용기라는 걸 나도 가질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가지려고 애쓰는 나에게 감사하고




피곤하고 졸려서 어쩔 줄 모르겠는 이 밤이 또 감사합니다.






그대여 부디 눈물을 멈춰요
영원한 이별은 없으니
- '시대를 초월한 마음' 중 -






ps. 머리 속에 먹구름이 몰려와서 감사 파워로 물리쳐보려고 쓴 글.

내일 정신 상태는 '맑음'으로 일어나고 싶어요.

요즘 매일 밤마다 '아무꿈대잔치'를 하느라 피곤해요.












글: 노이

커버 사진: Photo by Daiga Ellaby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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