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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범 Apr 27. 2021

비교

고래와 시집 #10

비교

고민으로 채워지는 머리 속
틀렸다며 타박받는 오늘의 모습
결국 나는 안된다며 생각하고
누군가의 능력을 부러워한다

한시간 후 어느 벤치에 앉아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고
캔커피를 한모금 마신 뒤
속으로 되내어 본다

어제도
일주일 전에도
한달 전에도
똑같았구나

나는 그리고 우리는
순환하는 하루와 함께
무뎌지는 익숙함과 함께
내일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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