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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받을 게 없다

by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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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4


"믿음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그가 계시다는 것과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믿어야 합니다."

(쉬운성경/ 히브리서 11:6)


오늘 새벽기도 시간에 생각났던 말씀이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 계신 것도 믿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저에게 상 주실 것을 믿습니다.


내가 뭐 했다고 상을 주시나.

나는 상 받을 일을 한 게 없다.

하나님께는 받기만 했다.

사랑을 받고 구원을 받고

은혜를 받고 성경 말씀을 받았다.

더 받을 게 없다.

내가 뭐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을까.

기도는 일차적으로 대화이다.

나는 대통령이나 시장,

그 어떤 이름난 회장과도 대화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째서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과 대화 할 수 있는 걸까.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예수님 때문에 가능해졌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담을 허물어주신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 나 사이에 직통 연락망이 뚫렸다.

기도는 그 자체로 영광스러운 일이고 기적이다.

그 자체로 상이다.

기도를 하면서도 어벙벙하다.

나 같은 작은 자가

하나님께 말을 걸고 있다니,

그리고 그걸 하나님이

진짜로 듣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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