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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 Apr 02. 2023



2023. 3. 29.     


하루종일 바빴다. 엄마, 주부, 작가 모드를 정신없이 변환해가며 살았다. 부산떠는 것에 비해 일의 열매는 곧잘 맺히질 않는다. 살기 참 팍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엔 수능 시험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봤다. 왜 저렇게까지 힘든 시험으로 아이들을 괴롭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삶은 참 고되다.      

노곤한 밤이 되니 오늘 새벽 기도회 때 들은 말씀이 생각난다. 다윗은 자기 편, 자기 민족인 이스라엘과 전쟁을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기적처럼 거기서 빠져나온다. 그런데 웬걸, 아벡에서 시글락으로 돌아 왔더니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 무리의 아내와 아들딸들을 다 끌고 가버린 것이다. 망연자실한 부하들마저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하자 다윗은 몹시 당황했다. 그러나...     


“그러나 다윗은 자기 하나님 여호와 안에서 힘을 얻었습니다”(쉬운성경/ 사무엘상 30:6하)     


내 삶이 어렵다 한들 다윗의 삶에 비할 바는 안 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기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힘을 얻었다. 나도 앞길이 막막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힘을 얻는다. 저녁이 되면 내가 지칠 걸 미리 아시고 하나님께서 새벽부터 소중한 말씀을 들려주셨나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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