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실패해 다행!건강기능식품원료 1인자 노바렉스(2)

[상식투자스토리]

by 소영주

노바렉스의 과거 스토리는 복잡하다.


노바렉스는 과거 상장사 렉스진바이오텍(Rexgene Biotech for your Health and Happiness)의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다.


렉스진바이오텍은 2008년 존속법인인 엔알디(현 넥스트BT)와 렉스진바이오텍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엔알디는 코스닥 상장사로 남았지만 렉스진바이오텍은 비상장사가 됐다.


렉스진바이오텍의 경영권을 한국기술투자에 넘긴 권석형 대표는 헬스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세워 2009년 렉스진바이오텍을 다시 인수했다.


이후 렉스진바이오텍이 사명을 바꾼 것이 현재의 노바렉스다.




거래소는 상장했던 회사가 분할을 통해 다시 상장에 도전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


상장 당시 엔알디의 대표와 현재 노바렉스의 대표가 같아, 대주주가 상장 이후 재상장을 통해 자본수익을 추가적으로 얻는 것으로 해석됐다. 물적분할 당시 발생한 문제로 대주주의 지분을 둘러싼 소송까지 진행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외주식 시장에선 이 같이 예상 못한 변수로 인해 상장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 이때 주가는 하염없이 떨어진다. 그런데, 필자의 상식투자론에서 볼 때엔 이때가 바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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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에 실패했더라도 근원경쟁력에 문제가 없으면 갈 주식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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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심사에서 탈락한 2014년 7월이후 노바렉스의 장외주가 그래프다.


1만원선도 무너지더니 꾸준히 올라 2016년 7~8월엔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노바렉스의 근원경쟁력을 유심히 살피고 투자를 결심했다면 4배 이상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이다.



2014년 상장 실패 이후
필자는 노바렉스를 상식의 눈으로 살펴봤다.


근원경쟁력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기술력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 아니라 국내 14개 해외 3개의 특허를 받았다. 대표적 특허원료가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초유단백분획물(CBP)이다. 소의 초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준다.



2) 경제적 해자

개별인정형 원료가 많다는 것은 또 한편으로는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원료가 많다는 뜻이다.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으면 3년간 독점권을 갖게 된다.


3) 다양한 상품군

잔티젠, 쏘팔메토 등 업계를 평정한 히트상품은 오래 갈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 비타민 등 일반적인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도 매출에 크게 기여한다. 상품군이 다양한 만큼 특정원료가 갑자기 안 팔리더라도 무너지지 않는다.


4) 수출경쟁력

노바렉스는 미국 지앤씨(GNC)와 호주 블랙모어스(Black Mores)의 공급업 체다.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외국 클라이언트가 40여곳에 달한다. 최근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고,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에서는 자가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진출해 있다. 국내경기가 안 좋아도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는 얘기다.


5) 성장성

2008년 헬스사이언스 설립 후, 렉스진바이오텍의 생산 부문을 인수하면서 경영에 재도전할 때만 해도 권석형 대표의 손에는 달랑 3개의 개별인정형 원료 밖에 없었다. 투자사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교수를 영입하고 연구개발에 힘써 2009년에만 10개의 개별인정이 추가됐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만 노바렉스가 보유한 개별인정의 80%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3년에는 충북 청원군에 제3공장을 준공했는데 새로 공장을 지으면서 1공장에 있던 연구소를 3공장으로 옮겼다. 연구소 규모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넓어졌으며 동시에 연구 인력을충원했고, 분석 기계도 확보했다.


6) 훌륭한 대표이사

권석형 대표는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약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산업에 종사하며 최근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노바렉스는 잘 나갔고,
실적으로 보여줬다.



지난해 매출 827억 원,
당기순이익 96억 원을 거뒀다.


그리고 권 대표는 2016년 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련 기사: http://marketinsight.hankyung.com/apps.free/free.news.view?aid=2016062939661&category=)






“2014년 상장에서 뜻하지 않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회사 문제라기보다는 경영권 매각에서 발생한 제 개인의 문제였지요. 지금은 그 문제를 보완했고, 2016년 다시 기업 상장에 나설 생각입니다. 상장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지요. 투자자의 수익 실현도 감안해야 하고, 무엇보다 기업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하니까요."

- 권석형 대표 2015년 언론 인터뷰




2016년 하반기 상장설이 돌았던 노바렉스의 주가는 지난 7-8월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장외주식시장에서 최대 관심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상장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다시 2만원 초반까지 떨어지며 폭락장이 연출되고 있다.



그렇다면 노바렉스의 적정가치는 얼마나 될까?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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