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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Dec 14. 2020

삼성메디슨 상장이 답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12개의 의료기기 계열사를 2개로 축소하였다. 삼성메디슨과 뉴로로지카만 남기고 모두

정리 하였다.

 10년전 삼성전자는  5대 신수종(미래 먹거리 사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의료기기를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하였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까지 침범한다는 국민들의 반대 감정의 복병과 지속적인 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 분야를 과감하게 정리하였고 이제 2대 사만 남았다.

삼성전자는 돈이 안되는 사업 분야를 과감하게 이미 정리를 하고 있고, 의료기기 사업도 마찬가지로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삼성메디슨이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아마 장외주식을 장기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누구나 들고 있을 만한 주식이 바로 삼성메디슨이라는

것이다. 15년전 메디슨 시대에 부도위기에서  지역 회사를 살리기 위한 강원도민들의 배려깊은 주주들이 있는 회사 이기도 하다. 그만큼 개인 주주들이 많은 회사가 삼성메디슨이다.

2011년 삼성전자에 매각된 메디슨은 이후 삼성전자와 함께 기뻐하고 아파했던 주식이었다.

2014년 한때 상장과 합병의 불길이 가장 높을 때 상장된 삼성전자에 합병에 대한  답변공시를 요구할 정도로  금방이라도 합병이나 상장을 할 기업으로 생각 되었다.


그러나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삼성메디슨은 금투협의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K-OTC가 열리고 이렇게 오래된 기업도 드물 것이다.
한때는 K-OTC 시장에서 거래 대금 1위를 6개월 이상 유지한 회사이기도 하였다.

또한 삼성그룹의 장외기업 비상장 기업이 상장될 때 마다 늘 상장 이슈로 상장 기대감을 높여 왔다.

2017년 삼성전자 내 의료기기 사업부를 전사 조직으로 독립 시키면서 나름 삼성메디슨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사업부도  올해 다시 소비자 가전(CE)부분으로 복귀시키고 말았다.
이미 사업부장도 사장 급에서 부사장 급으로 내려 왔기에 이런 정황을 볼 때  삼성전자 입장에서  
당분간 삼성메디슨의 합병이나 상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이미 삼성전자 내 의료기기 사업부의 주력은 CT 및 영상 진단기 시장이고 장외주식인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 시장이라는  각각의 다른 영역 주파수에서 방송하는 라디오처럼 사업 영역 자체가 다르고, 또한 이미 각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에  삼성전자에서는 상호 합병을 할 이유는 없다라고 한다.

이미 불 필요한 의료 기기 회사들을 매각한 상태이고 이제는 그룹차원에서  의료기기 사업 분야는 엑스레이 및 MRI,CT등  영상 진단기 사업에 집중, 육성하여 그 분야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 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및 마케팅 등을 집중 강화한다고 한다.

지금 장외 주식으로 삼성메디슨을 구입한 주주들 특히나 장기적 투자로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피해까지 겹친  골수 메디슨 주주들에게는 합병이나 상장 뿐이라고 한다. 장외주식 투자 후 엑시트 방법이 다른것이 없다. 그러기에 당연히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이루어 지길 바라는 것이다.

이미 이런 주주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하여  주주 연대라는 주주 연합체는 노력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또한 10년 넘게 신수종 사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였지만 계속된 적자의 연속에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미 의료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하여 인수한 기업 마저도 매각할 정도로 적자를 기록 하였다는 것을 주주연대도 인지 할 필요는 있다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을 선택하고 그 주식으로 손실이 발생 할수도 있고. 이익이 발생 할 수도 있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삼성메디슨은 장외주식으로서 특수성을 가진 주식이라는 것을 삼성전자도 알 필요는 있다.

10년전 삼성전자의 인수가 없었다면 아마도 메디슨 주식은 충분히 상장을 하였을 것이고, 장외에서 메디슨 주식을 편입할 주주들이 충분히 엑시트 기회가 있을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미 합법적인 K-OTC 시장에서 거래 되었기에 그 곳에서 엑시트 하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외주식의 생명은 코스닥이나 거래소 시장의 상장으로 이어질 때 부여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삼성전자에서 인수가 없었다면 이런 주주 연대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아직까지 합병도 상장도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회사와 주주들이 이런 끝자락까지 왔을 때 상호 필요한 것은 무엇 일까. 바로 상생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상호 의견을 먼저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 할 필요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분명 삼성전자의 인수로 직상장의 기회가 날아간 주주들의 억울함을 삼성전자도 알아야 할 것이고
10넘게 적자를 보면서도 의료기기 사업을 포기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삼성전자의  뜻도 주주 연대는 알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아주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았다. 의료기기 사업의 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

분명 영상 진단기와 초음파 시장은 의료시장의 필수적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미 각자의 독보적 위치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지만, 의료기기 사업이라는 것은 글로벌 시장 없이는 성장 할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의료기 사업부의 책임자가 삼성메디슨의 사장이라는 것이 하나의 부서와 하나의 회사가 필요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차피 분야는 다르지만  포괄적 의료기기 사업이라는 것은 부인 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하나의 책임자가 각각의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지휘권을 행사하는 것처럼 하나의 부서와 하나의 회사는 통합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 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통합을 하기 위하여 삼성전자내 의료기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여  100% 자회사로  가져가고 거기에 메디슨을 통합하여  그 회사를 직상장 시키는 것이다.

삼성전자 전체로 보아 의료 기기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에 물적 분할 하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 메디슨이 합병으로 간다면 분명  기업 가치 평가하는 방법으로 분명 만족할 만한 합의가 어렵기에  필자는 이런 방법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상생이라는 것은 상호를 인정 할 때 나오는 것이다.  각자의 입장을 먼저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은 자세 일 것이다.

한국장외주식 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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