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였다.
그러나
이별을 하였다.
이 두 가지 말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말한다.
수천번 가슴을 태웠던 그리움과 설레임의 마음도
헤어짐에 아쉬워 몇 번을 돌아선 집 앞 공원길도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덜커덩 먹먹한 가슴이 부딪친다.
끝의 결정을 내린 사람도
그 결정을 받아들인 사람도
이미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다.
그러기에 벙어리가 된 그들에게
제3자는 아무런 위로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온전한 사랑의 아픔일 것이다.
그 후
내 맘에 남았던 서러움과 패배감을
2019년 뒤돌아 사라지는 그 시간에 놓아두고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
사랑과 같은 주식이라는 것은 또다시 찾아올 것이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에 지난 주식에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눈물이 뚝뚝 떨어져 발걸음을 잡아내는 동아줄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눈물에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우직하게 주식투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투자하는 사람이 감내해야 하는 설날의 마음일 것이다.
한국 장외주식연구소소장 소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