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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영주 Jan 22. 2020

일반 투자자의 설날 마음


사랑을 하였다.

그러나

이별을 하였다.


이 두 가지 말로 사랑의 시작과 끝을 말한다.


수천번 가슴을 태웠던 그리움과 설레임의 마음도

헤어짐에 아쉬워 몇 번을 돌아선 집 앞 공원길도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덜커덩 먹먹한 가슴이 부딪친다.


끝의 결정을 내린 사람도

그 결정을 받아들인 사람도

이미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다.


그러기에 벙어리가 된 그들에게

제3자는 아무런 위로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온전한 사랑의 아픔일 것이다.


그 후 


내 맘에 남았던 서러움과 패배감을

2019년 뒤돌아 사라지는 그 시간에 놓아두고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


사랑과 같은 주식이라는 것은 또다시 찾아올 것이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에 지난 주식에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눈물이 뚝뚝 떨어져 발걸음을 잡아내는 동아줄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눈물에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우직하게 주식투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투자하는 사람이 감내해야 하는 설날의 마음일 것이다.



한국 장외주식연구소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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