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버코리아에 대한 생각

상장을 뒤로하고 회사 경영권을 매각한 카버코리아에 대한 단상

by 소영주


갑작스러운 매각, 당황스러운 투자자들

16일 글로벌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과 골드만삭스에 회사 지분 40%를 매각카버코리아는 홈쇼핑을 이용하여 화장품 판매를 하는 대표적인 회사로서 올 하반기 상장을 목전에 두고 전격적으로 오너 지분을 매각하면서 상장을 준비한 주관사를 비롯, 상장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상록 대표의 입장으로는(매각 후에도 20.17% 지분 보유) 중국에서의 매출 증대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해서, 기존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베인캐피털과 골드만삭스에 인수되면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장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봅시다. 이러한 펀드에서 구입한 회사들의 과거 경험으로 비추어 상장은 오랜 기간 물 건너갔다고 보아도 무방 할 것입니다.

이상록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를 상장한다는 내용을 수차례 언론을 통해 언급하였고, 이러한 언급은 작년 대우증권 및 기타 증권에서 신탁계정을 통해 판매가 되는 시점에 발표하였기에 이 말을 믿고 투자한 개미들의 허탈감은 두 배로 높을 것입니다.


증권사 신탁계정으로 투자한 고객이라면 더욱 참담할 것입니다. 주식 자체를 손에 쥐지도 못하고 구주 매각이 진행 중인 장외시장 정보 사이트에 팔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매출액 1564억 원, 영업이익 483억 원으로 엄청난 성장력을 보여준 기업이기에, 올해 상장될 많은 화장품 관련주 중에서 대장주 역할을 할 것으로 누구보다 기대한 투자자들은 기존 상장된 화장품 회사들의 PER보다 낮은 가격에 회사를 매각한 오너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없을 것입니다.

7천억의 가치로 회사를 매각하였다 하더라도 장외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을 보고 돈의 회수기간 정도는 목표를 정하고 들어갔을 것입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상기 자금은 부동의 자금이 될 것입니다.

증권사 신탁계정으로 투자한 고객이라면 더욱 참담할 것입니다. 주식 자체를 손에 쥐지도 못하고 구주 매각이 진행 중인 장외시장 정보 사이트에 팔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올 9월 이후까지는 신탁상품으로 구입한 주식이기에 이동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시장에서 구입한 고객들은 이번 딜의 소식을 듣고 주식을 매각하였지만, 신탁으로 구입한 고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입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올해 상장이 예정된 화장품 주로 각광을 받던 카버코리아의 상장 지연은 가뜩이나 정보의 비대칭이 강한 장외주식을 투자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더 투자자세를 냉각시키는 기사가 될 것입니다.


회사의 미래도 미래지만, 주주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회사의 미래적 발전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상장을 뒤로하고 멀어진다면, 상장을 보고 투자한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게 됩니다.

자본금 49억 원 화장품 회사가 4천억 돈벼락 맞았다는 기사를 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허탈감은 무엇으로 위로할 수가 있단말입니까...

올해 상장이 예정된 화장품 주로 각광을 받던 카버코리아의 상장 지연은 가뜩이나 정보의 비대칭이 강한 장외주식을 투자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더 투자자세를 냉각시키는 기사가 될 것입니다.

다시금 카버코리아처럼 이미 구주 주식을 일반 주주들에게 매각한 회사라면 주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심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카버코리아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10% 이상이 넘은 기타 개인주주들에게 본 지분 매각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제시하여, 엑시트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대표이사의 대박 이전에 본인이 매각한 대금을 환산한 주당 71,000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권리를 기타 주주들에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16년 6월 17일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장 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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