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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May 29. 2022

스스로에게 하는 말

아 외로워.


지금 쓰고 있는


내 소설은 절정을 향해 치닿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결말이 날지


나조차도 모른다.


그냥 쓰는 그 순간에 충실할 뿐.


그리고 하루 쓸 분량이 끝나면 나는 그 소설에서 빠져나온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알지 못한 채.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야기는 그 스스로 열리고 닫힐거야.


나는 그 이야기를 받아 쓰면 되는거야.


마음을 편하게 먹자.


다음 이야기에서 뭘 써야 하나 미리 고민할 필요도 없어.


그때되면 알아서 이야기가 열릴 테니까.


내 안에서.


미리 걱정하지마.


염려하지 마ㅡ


이야기가 네 안에서 굴러다니게 놔 둬.


마음을 편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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