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명 Jan 05. 2023

야고보서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로 죄가 인간 세상에 들어왔다. 

인간의 마음은 죄악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들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 

누구든지 주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


오늘 읽은 말씀은 혀에 관한 것이다. 인간의 혀는 크기는 작아도 위력은 대단하다. 사람은 한 혀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저주할수도 있다. 


혀를 다스리는 자가 되자. 


맞는 말이다. 마음에 품은 게 말로 나오기 마련이다. 안 좋은 말을 하느니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게 낫다. 안하는 게 나을 거 같으면 차라리 하지 말아라. 뭔가 말을 하고 나서 찜찜할 거 같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 그래서 난 잘 말을 하지 않는다. 밖에서. 


그건 말실수 하기 싫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말을 하고 나면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말을 짧게 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다르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을 하고 싶어 안달이다. 가까운 친구나 남편이 그 대상이다. 


난 말을 잘 하지 못한다. 조리 있게 또는 재미있게 못하겠다. 그나마 지금이 나아진 거다. 난 정말 말을 아끼는 사람인 거 같다. 듣는 사람이 지루할까 봐, 자신감이 없어서,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할까 봐, 그리고 입을 열면 내 안에 온갖 나쁜 것들이 나올까 봐 참는다. 


그래, 내 안에 부정적인 마음들을 내뱉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그 쓰레기들을 미화시키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난 입을 다문다. 그러다보니 그게 습관이 되었다. 말을 하지 않는 게. 


칭찬, 좋은 말, 축복의 말이 어색하다. 어둠은 햇살을 만나야 없어진다고 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빛이 임하기 시작했다. 이제 억지로 좋은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이 밝아져서 그 밝음이 내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야고보서 3장 2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매거진의 이전글 새해 다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