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네 마리 거북이들과 두 마리 냥이들
by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Jan 7. 2023
귀여운 거북이를 귀여워하는 귀여운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와 거북이에요.
나의 하루는 고양이와 거북이를 돌보면서 시작한다. 일어나자마자 거북이 집으로 간다. 네 마리 중 세 마리의 거북이들은 이미 일어나 있다.
네 마리가 각기 살고 있는 네 집에 불을 켜 준다.
반짝.
거북이들은 등 밑으로 간다. 밤 사이에 떨어진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그 아래에 거북이가 먹을 채소, 치커리를 놓아준다.
몸이 좋지 않아 기력이 떨어져 있는 금복이는 치커리에 달려들지 않고 불빛 아래 몸을 축 늘어뜨리고 있다. 대작이와 소중이는 곧바로 치커리에 뛰어들어 와구와구 먹는다.
이제 고양이 물을 갈아줄 때이다. 급수기를 들고 정수기에 가면 둘째 냥이가 막 달려든다. 급수기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충전 단자를 가지고 놀기 위해서이다.
첫째 냥이도 정수기에 물 받는 걸 보러 온다.
눈을 잘 뜨지 못하는 금복이에게 안약을 넣어준다. 안약을 넣어주기 전에 금복이 등을 쓰다듬는다. 갑자기 눈에 찬 약이 닿으면 놀랄 수 있으니 미리 등을 쓰다듬어 준비를 시키려는 것이다.
고양이를 충분히 쓰다듬어준다.
잘 잤어?
하고 물어보면서.
고양이는 내 손이 닿으면 그 자리에 눕는다. 더 만져달라는 것이다. 사랑스럽다. 목덜미를 긁어주고 뽀뽀해준다. 오래오래 쓰다듬는다.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지내자.
우리 아이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