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프로젝트2-성장

by 이노경


아침에 일어나니 고사이 또 자라있다.

싹틔우기가 힘들지 자라는 건 금방이구나!


정말 씨앗의 신비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떤 계획이 숨어 있는지, 얼마나 자라며, 어떤 주인을 만나 어떤 여정을 겪게 될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바랄뿐이다.

생명 여정 다할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나도 지금은 정성을 다하겠지만, 때로 물주는 걸 깜빡할 수 있고, 귀찮아질 수 있다. 분갈이를 할 지, 텃밭 구석에 심을 지, 대충 키우다가 수행평가 끝나면 잊혀질 지 모를일이다.


내가 온전히 한 강낭콩의 생명과 인생 역정을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과 동시에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자식 하날 키우면 집착하게 되고 안달이 난다. 자식 여럿 키우면 관심이 분산되지만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크다.


그냥 1,2개만 키울껄..

텃밭에도 3개씩 3동 심었는데 고것들도 싹틔울까봐 이젠 슬슬 무서워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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