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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산책은 곧 실종 with 고양이탐정

<달콤한 간택일지 1>

by 노란까치

곧 어두움의 그림자가 드리워질지 모른 채 우리 부부는 해맑게 꿀복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틀 뒤면 우리 부부의 첫 번째 1주년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무엇을 할까 하다 그냥 당일치기 여행을 하면서 돌아오는 코스로 계획을 짰다.


화성에 살다 보니, 서해안에 가깝게 맞닿아 있어서 당진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당진에 있는 외목마을 해변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남편이 꿀복이를 데려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산책을 시켜보니 꿀복이 컨트롤이 쉽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처음엔 반대를 했다. 끝까지 반대를 했어야 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꿀복이 이동장에 넣고, 안에 하네스목줄까지 하면 이중으로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남편에 제안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고 1시간여 드라이브를 하고 외목마을로 도착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적당히 있었으나 너무 많지 않은 인파라 괜찮다고 생각했다.


꿀복이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크게 저항하거나 스트레스받아하는 느낌이 없어서 큰 무리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안에서는 비교적 얌전히 앉아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동장을 꺼내 해변 모래사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꿀복이에게 간식하나를 꺼내주며 먹게 하였고 큰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런데 우리 옆 5m 정도 떨어진 곳에 어떤 가족이 앉아있었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있던 거 같다.

중형견이라 덩치가 좀 있던 강아지였는데 강아지가 계속 큰소리로 짖기 시작했다.


거기에 흥분한 꿀복이가 힘들어하며 울기 시작했고, 나와 남편은 좀 당황스러워 케이지안 꿀복이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문을 살짝 열어뒀고, 내가 목줄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사건의 발단


그런데 그 찰나의 순간이었다. 몇 초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꿀복이가 잠깐 케이지밖을 뛰쳐나왔고 그 짧은 순간 몸을 베베 꼬더니 하네스를 허물처럼 벗어버리는 거 아닌가!


그때까지만 해도 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몰랐다.

순간적으로 꿀복이는 전력질주를 해서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었다. 당황한 나와 님편은 꿀복이를 쫓아 달려가기 시작했고 꿀복이는 있는 힘껏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이며 모래사장을 지나 외목마을 쪽 뒷산 수풀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나는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고 남편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꿀복이를 추적하며 쫒았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꿀복이의 성향을 알기에, 우리가 부르면 다시 올 거라 생각을 하며 당황했지만 꿀복이를 잃을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주변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분들이 고양이는 절대 잡을 수가 없다고 그냥 포기하라고 하셨다.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가파른 경사가 있는 곳이었는데 남편은 사력을 다해 꿀복이를 쫒았지만 야생본능이 강한 길냥이 출신 고양이의 속도를 따라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꿀복이가 여러 번 뒤를 돌아보긴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맞다. 눈앞에서 꿀복이가 도주를 하면서 실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게 현실이 아니라고만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꿈같았다. 이건 꿈일 거야 하면서 생각을 하는데 두 시간 여 동안 주변을 수색하고 불렀지만 꿀복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급격하게 기온도 떨어지면서 걱정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외목마을 찾은 관관객 들은 모두 떠나는 분위기였고 어두워 숲은 더 이상 수색이 불가했다.


남편과 나는 이대로는 더 이상 수색이 어려울듯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 사람 모두 멘털이 내려앉아 울기 시작했다. 두 사람 다 펑펑 울면서 꿀복이를 잃어버린 상실감이 너무나 컸다.


여차저차해서 차사고 날 뻔하면서 깨진 멘털을 부여잡고 집으로 향했다.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밤이었다.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 검색을 뒤지기 시작했고, 꿀복이를 잃어버린 주변을 네이버 지도를 펼쳐놓고 수색범위를 정했다. 너무나 두려운 것은 그 주변이 모두 산으로 이어져 있고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일반인 두 명이 수색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여기가 주택가도 아니고 바닷가인 점을 고려해 볼 때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안다는 곳이기도 하고 너무나 조용한 동네였다.

둘 다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월요일 출근하고, 회사에 사정을 이야기한 뒤 둘 다 반차를 쓰고

다시 당진 현장으로 가서 꿀복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 사이 우리가 밤새 검색하며 알아봤는데 '고양이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계셨다.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주시는 분들이었는데 검색해 본 사이트에 고양이 탐정의 연락처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분이 바빠서 다른 고양이탐정분을 소개해주셨는데 여자분이셨다. 그런데 고양이 탐정을 고용하면 비용이 발생했는데

얼마가 들더라도 꿀복이를 찾을 수 있다면 그 비용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꿀복이의 특징 및 잃어버린 시각 등을 상세히 물어보셨고 하나하나 설명을 드렸다. 잃어버린 장소와 동선들을 보시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손 전등을 준비하라고 하셨고, 고양이들은 야행성이고, 이곳은 숲이라 주변 불빛이 없어서 고양이 눈빛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위주로 찾아보라고 팁을 알려주셨다.


꿀복이를 실종했을 때 당시 목에 인식표가 채워진 상태였고,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인식표가 있어서 희망이 있을 거 같다고, 사람에게 발견만 되면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고양이를 실종했을 때 여러 팁을 알려주셨다.


먼저 고양이는 두려운 상황이나 겁이 날 경우 일주일 동안 숨어서 아무 데도 안 가고 숨어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익숙한 소리와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하셨다.


꿀복이 이름을 계속 불러주고, 평소 꿀복이가 좋아하던 소리가 있다면 들려주는 게 좋다고 하셨다. 예를 들면 캔을 따는 소리나, 집사의 목소리 등을 녹음해서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하여 1시간 동안 꿀복이를 부르는 소리를 편집해서 계속 주변을 탐색했다.


그리고 참치캔을 준비하라고 하셨고, 고양이 포획틀을 하나 준비해서 꿀복이가 다닐만한 길목에

설치해 두라고 하셔서, 말과 동시에 쿠팡으로 주문을 하여 바로 포획틀을 준비했다.


우리와 함께 2시간 정도 고양이를 탐색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이 주변 전단지를 필수적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피드백을 받아들였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양이 탐정이기 때문에 우리가 수색을 못하는 동안

고양이 탐정분께서 고양이를 함께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셔서 두 시간 정도만 탐색을 해주시고, 방법만 알려주신 채 나머지는 우리가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기엔 사례비용을 너무 가져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참았다.

그런 거 하나하나 따지기엔 우리가 너무 간절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에 고양이탐정의 말에 일단 절대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나는 곧장 집으로 가서 고양이 찾는 전단지를 만들어 업체에 맡기고 전단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포획틀이라는 것을 해보니까 쉽지 않았다. 군데군데 너무 많은 동물들도 있었고

들고양이들도 많았기에 우리 꿀복이가 포획될 가능성이 정말 희박했다.


동물농장에서 보면 포획틀을 할 때 여기저기 주변부 카메라 등을 설치해 두고 잠복을 하며 기다리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무엇보다 생업을 다 정리해 가며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했다.


실종전단지



꿀복이가 실종된 지 6일이 되던 시점에 200장 주문한 전단지가 도착되었다.



다음날 남편은 하루 월차를 쓰고 혼자 꿀복이를 찾을 생각으로 전단지와 함께 당진으로 향했다.

실종 7일이 되는 날이었고, 여기저기 전단지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했고,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가 졌다고 한다.


어느 횟집 앞에 들어가 전단지를 드려야 하나 하고 좀 주저하고 있을 때

겸사겸사 밥 먹으면서 전단지를 드릴 요량으로 들어가 전단지를 사장님께 내밀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을 보시고 사장님께서는

"어! 이 치즈고양이 우리 집 왔던 애 같은데" 하고 알아보셨다고 한다.

그리고 핸드폰에 있던 사진을 한 장보내주셨는데 꿀복이가 여기 횟집 손님들과 같이 있는 사진이었다.


남편은 그 사진을 받아 나에게 전송했고

"이거 우리 꿀복이 맞는 거 같지?" 하고 연락이 왔다.

정면얼굴은 아니지만 발모양이나 입주변 문양이 우리 꿀복이 같단 확신이 들어서 맞다고 했다.

남편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어느 날 치즈고양이가 회 집옆에 모텔이 하나 있는데 거기 보일러 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다.


처음 보는 고양이였고 털이 매우 깨끗해서 누군가 키우던 고양이 같단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횟집에 와서 밥을 달라고 울어서 사장님 부부께서 꿀복이에게 아침마다 사료를 줬다고 했다.

그런데 꿀복이가 도주하면 산으로 숨을 때 아마 인식표가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식표가 있는 걸 보셨다면 연락을 주셨거나 했을 거 같은데, 꿀복이가 손님과 찍은 사진에도 인식표가 없었다.


다행히도 사장내외분들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던 분들이셔서 고양이를 내치지 않고 귀엽게 받아주시며,

우리 꿀복이를 아침마다 사료를 주시고 계셨던 것이다.

남편은 일단 아침마다 꿀복이가 여기를 방문하는 루틴을 파악했으니 횟집에 꿀복이의 이동장을 두고 가며 혹시 꿀복이가 오게 되면 여기에 이동장에 넣어달라 부탁을 드렸다고 한다.


바로 다음날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남편은 기쁜 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8일째가 되던 날, 아침부터 시끄럽게 내 핸드폰에 계속 문자가 들어오고 있었다.

알고 보니 여기저기서 전단지를 보고 꿀복이의 근황 및 지나가는 사진들을 제보해 주시는 문자들이었다.

본능적으로 오늘 꿀복이를 만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무조건 당진으로 향했다.

회사에 부득이 양해를 구하고 오전 반차를 쓰고 콜택시를 불렀다. 오전 10시 화성에서 떠나 출발을 하고 택시 안에서 기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고양이를 잃어버렸고 그 고양이를 찾을 거 같은데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이동장에 고양이를 데리고 태워도 될지 여쭤봤다.

괜찮으시다면 점심식사 값 포함 3만 원을 더 드릴 테니 30분 정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기사님은 예전에 자신도 강아지를 잃어버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기다려줄 테니 점심값 안 줘도 된다고 하시며 나를 안심시켜 주셨다.


이동 중 전화 한 통 을 받았다. 꿀복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횟집 사장님의 전화였다.

꿀복이가 아침에 나타나서 밥을 주고 구석 창고 방에 잠시 보호하고 계신다고 했다.

부랴부랴 가는 상태라 30분 안에 도착한다고 말씀드리고 드디어 횟집에 도착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가 보니 꿀복이가 이동장 안에 너무 얌전히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꿀복아~"

하면서 불러보니 꿀복이는


"냐아앙" 하면서 힘없이 답했지만 나에게 로 와서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꿀복이는 배가 많이 부풀어 있었고 여기저기 온 털에 도깨비풀이 뒤엉켜 있었다.

꿀복이에게 달아둔 인식표는 예상했던 대로 없는 상태였다.

그렇게 잠깐의 마주함이 지나 나는 또 꿀복이를 잃을까 봐! 부랴부랴 이동장 안에 꿀복이를

넣고 택시로 향했다.


꿀복이를 찾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해서 사례비를 드리기 위해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으나 극구사양하셨다.


그리고 횟집 오픈준비를 하시기에 정신이 없으셔서

"그러면, 이번 주 토요일에 횟집으로 남편과 점심 먹으러 찾아뵙겠습니다."

약속을 드리고 자리를 이동했다.

택시로 가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집에 가자마자 꿀복이는 자연스럽게 제일 먼저 물그릇으로 가서 물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


물을 먹인 뒤 꿀복이를 바로 씻기기 시작했는데. 털에 엉킨 도깨비 풀들이 여기저기 깊게 박혀있었는데 얼마나 가려웠을까를 생각하니 또 한 번 먹먹함이 자리 잡았다. 꿀복이를 씻기고 놔두니 스스로 그루밍을 했고 침대로 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꿀복이가 돌아온 지 8일 만에 나와 남편을 그제야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 어디선가 고양이를 산책시킨다는 글만 봐도 경기가 일어날 정도다. 초보집사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집 개는 안 물어요."라는 맥락이란 비슷한 거 같다.


"우리 애는 산책도 가능해요" 이 말들은

야생동물의 성질을 진짜 모르고 하는 이야기들이다.


집에서 아무리 순한 고양이였어도 야생의 본능은 남아 있어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주인이어도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간혹 진짜 상위 1% 고양이들이 산책을 하고는 하지만, 고양이는 산책을 안 해도 다른 요소로 충분히 행복감을 주게 할 수 있고 필수적 요소는 아니기에,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역시 꿀복이를 전리품처럼 자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의 그 욕심이 어느 정도는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무지한 행동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정말 운이 좋게 8일 만에 고양이를 찾았기 때문에 그때를 반성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내 행동이 얼마나 무지한 행동이었는가? 다시 곱씹어도 부끄러운 짓을 한 거 같다.


산책은 곧 실종으로 직결된다. 이점을 명심 또 명심하자! (나에게 하는 말)


세상의 모든 집사님들이 걱정근심이 없었으면 좋겠으나, 산책이 아니더라도 더러 고양이가 가출하는 경우가 있기에 그 상황에서 당황하지 말고 아래 팁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도 초보라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은 고양이탐정을 고용하지 않고도 아래 팁으로 충분한 정보 조달이 될 거라 믿는다.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색하고, 봉사정신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가 만난 고양이탐정은 그렇지는 않았던 거 같다. 팁만 알려주고 알아서 찾으라고 유유히 떠났을 때 황당하면서도. 어이없는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찾아주고 나서 사례비를 후불로 받는 게 아니라, 선불로 먼저 움직이고 수색방법을 두 시간 동안 알려주며 설명해 준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꿀복이를 찾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아깝지는 않다고 정신승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집사님들은 이런 일 안 겪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아래 팁을 정리해 보았다.


고양이 실종 시 TIP


1. 잃어버린 곳 주변 반경을 꼼꼼하게 수색한다. 수색 시 익숙한 소리를 들려주거나, 반려묘의 이름을 계속 불러가면서 찾아가야 한다. (힘들기 때문에 음성녹음을 하여 지속적으로 소리를 들려준다)


2. 포획틀은 크게 추천하지 않으며, 갔던 장소라도 밤, 낮으로 재수색을 꼼꼼하게 해 보는 것이 좋다. 가시거리가 좋은 손전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찾는 것 이 중요하다.


3. 가장 좋은 방법은 전단지, 커뮤니티 글 남기기 (당근, 맘카페 등) , SNS 활용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찾아 많은 다수에게 고양이를 찾는다는 여기저기 소문을 많이 내야 한다.


- 전단지에 들어가는 사진은 고양이 특징이 잘 드러나야 한다. 정면과 앞면이 바로 잘 나오는 사진이 좋다.

- 일반 사람들은 고양이를 색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우리 집 고양이만의 특징적인 사진을 게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 내가 잡은 두 가지 특징은 고양이 귀가 커팅된 것, 인식표 두 가지를 체크해 두었다.


4. 제보가 들어오면 고양이를 잡는 행동을 하지 말고, 어디에 있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정도만 듣는 게 좋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그곳을 지키고 있으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로 낯선 사람이 잡도록 하는

행동은 안 하는 게 좋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달라서 공포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꿀복이는 스스로 횟집에 찾아와 밥을 달라고 한 거라 자연스럽게 창고방에 밥과 함께 보호해 주셨다.


5.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고 했다. 똑똑한 녀석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어딘가 잘 은닉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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