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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마 Jul 31. 2020

로스쿨 다니면서 봤던 책들 - 형사법

이미 많이 까먹었군

민사법 책들을 정리하면서 생각했는데, 어차피 나도 남들도 다 뭘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제 말도 믿지 마시고 남의 말 중에 모르는 말이 나오더라도 흑흑 난 아무것도 몰라 다들 뭘 아는 것 같은데 나만 몰라 흑흑 이런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읍니다 동지들이여...


1. 기본서

 -형법요론(신호진): 형법 수험서 중 이것보다 두꺼운 거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검찰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검사 준비하는 사람이랑 안 친해서 진위 확인은 못 했다.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싶은 두께. 얼마 전에 뉴스 보는데 변호사사무실 책장을 배경으로 변호사 인터뷰를 따는 상황이었는데 뒤에 형법요론 있더라. 어디선 요론은 이제 교과서급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던데, 형총밖에 안 봐서 형각 파트는 모른다. 형총은 이걸로 봤는데 하도 두껍고 강의도 많아서 형각부터는 수업 들으면서 학교교수님 자료 보다가 다른 강사저를 사서 봤다.


 -형법강의(이인규): 자주는 안 봤는데(학교 교수님 자료도 있고 사례집도 보고 형재실 등 자료도 있고 하니까) 두께가 적당했다는 느낌이다. 한 손으로 들 수 있다. 흔히 '인강 지원 안 돼도 상관 없으면 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듯하다. 인강이 없는 건 아닌데 이걸 둠강으로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듯해서. 나야 학교 교수님 자료로 공부하고 그것만 보자니 애매해서 산 거라 인강은 필요없었으니 괜찮은 선택이었다.

많이들 보는 형법 핸드북 중 하나가 같은 저자의 캡슐인데, 그 책으로 수월하게 넘어가기 좋았던 것 같다.


 -신체계, 팝형법 등(이용배): 난 최판 인강 빼고는 거의 모르는데 진짜 많이 보긴 하더라. 체감상 주변사람 80% 이상이 이사람 걸로 듣는 느낌?


 -형사소송법(신광은): 9기 이전까지 형소는 무조권 신광은이라는 이야기 진짜 많이 들었었다. 경찰공무원인가? 어떤 쪽에서 항상 1타라는 듯. 우리 때(9기)만 해도 2016년 둠강에 최근 개정판 책으로 보는 사람 꽤 됐는데, 신광은이 로스쿨 강의를 안 하게 돼서 가장 최근 인강이 2016년인데 여전히 그러기는 아무래도 좀....; 많이들 갈아타는 것 같더라.  난 이 책이랑 하도 안 맞아서 이 책이랑 안 친했다. 결국 검실 듣고 블랙박스로 갈아타면서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핵심형사기록(노수환): 성대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보는 훌륭한 책... 난 형재실 들은 다음 학기에 학교 형기록 수업을 들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돼서 굳이 이 책을 열심히 볼 필요는 없었는데, 정말 훌륭한 책이긴 했다. 형사례 열심히 공부하고 형재실 들은 다음에 이거 돌리면 형기록 끝~ 시험 끝나고 친구 줬는데 가끔 도로 가져오고 싶다(*그럴 필요는 없음)



2. 사례집

 -변사기(이인규): 이거 집에 있었는데, 의외로 잘 안봤었는지 항상 '나 형법 사례집 뭐봤지?' 이러고 있었다. 어째 다른 과목에 비해 형사례 점수가 좀 낮더라니 인간아!!! 사례집 자체는 괜찮은데, 내가 형법 공부를 자꾸 까먹고(...?) 안 했었나보다.


 -무슨 사례집 하나 친구들이랑 같이 온라인스터디하려고 샀었는데 잊어버렸다... 그 후 11기 친구한테 강매해서 넘겨버림 미안하다 친구야. 책이 나쁜 건 아니었을 텐데 로3때 새 사례집 잡기도 힘들었었고, 뭔지 기억도 안 난다.


 -글고 뭔가... 두꺼운거 사서 수업 사례집으로 썼었는데 뭐지.. 2019년 기준 초록색 표지인데... 교수저 사례집인데,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사례형사소송법(이창현): 항상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제가 형소를 조금만 더 못했다면 기본서도 샀을텐데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이 책이 형소랑 화해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을 줬다. 모든 사례를 철저히 볼 필요는 없고, 몇몇 파트는 슬렁슬렁 넘기고 중요한 부분은 열심히 보는 식으로 하면 된다. 기본서도 좋다고 하던데 형소를 교수저로 기본서를 돌리자니 너무 부담스러워서.



3. 핸드북

 -캡슐(이인규): 이인규 기본서는 몰라도 핸드북은 정말 많이 보는  듯했다. 이거 외에도 엑스칼리버 등 몇 가지 핸드북이 있을 텐데 뭔지 잊어버렸다. 난 캡슐 봤는데(자주는 못 봤지만) 한번 정리해두고 후루룩 돌리기 괜찮은 편.


 -특별형법(이인규): 우리 학교 특형 수업이 좋은 편이어서 아주 열심히는 안 봤는데 훌륭하다는 건 알겠더라. 핸드북 성격이라기보다 이인규 기본서에 특형이 없고 이 책을 따로 내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이거 한 권이면 특별형법 끝. 학교에서 잘 못 본 몇 가지 파트까지 잘 정리했다. 이인규 책 안 보는 사람들도 이걸로 특형 보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블랙박스(김영환): 형소 보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해서 샀는데 나랑 아주 잘 맞진 않았다. 뭔가 자꾸 빠진 기분이 들기도 하고.... 오타가 신경쓰이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이 동네 인간이군 하는 생각도 들고... 다만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진 않은데, 책이 얇지만 핸드북보다 좀 더 널찍하게 생겨서 원하는 걸 덧붙이기는 쉽다. 예를 들면 공범 아닌 공동피고인의 증거능력이나 신종 증거(사진 같은 거)의 증거능력 등, 검실에서 배워서 표로 정리한 것들을 붙여놓고 다시 보기에 좋았다.


 -형사기록엑기스(박성현): 후루룩 돌리기엔 편하다. 진짜 얇음. 몇 번 돌렸었는데 뭐가 있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난다. 핵심형사기록은 형기록을 처음 하는 책이라면 이건 어느 정도 형기록이 된 상태에서 후루룩 하는 책에 가깝다고 해야 할지...



4. 객관식

 -유니온: 유니온 7법 다 세트로 샀었다. 끝.



5. 기타

 -검찰실무1: 이거 들으면 형소와 평화롭게 화해할 수 있다. 나만큼 찰 꿈이 없는 사람도 없었지만 이거 듣고 학교 형소 A받고 그 이후로 형소 문제 접하는 데에 심적 부담을 덜었다.


 -형사판례요약집(사법연수원): ...농담... 검실 심화인가 나간 선배가 뒷자리 사람이 이걸 보고 있었다고 하던데 엄청나게 두꺼웠다고..... 진짜 보라는 거 아님 나도 본 적 없음;


 -최판(이용배): 친구가 듣재서 같이 들었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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