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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마 Feb 23. 2020

변호사시험 후기 - 시험장 선택에 관하여

나를 왜 3지망으로 보냈나요

*워드프레스의 변시후기 – 시험장 선택에 관하여… 을 수정한 글입니다.


이 글을 처음 쓸 때만 해도 '변시가 끝난 지 벌써 2주가 넘었다'라고 했었는데 지금 보니 변시 끝난 지 한 달도 더 넘었다. 그동안 아주 알차게 놀았다. 친가 외가 기타 전국을 다 돌고(강원도만 안 간 듯) 러시아 여행까지 다녀왔다. 방 구조를 바꾸고 생활을 다듬고 마지막 상담에 가서 얼굴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 글이 쓰고 싶어서 변시 이전 한 달을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막상 쓰려고 하니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고사장 후기를 적어보았다. 참고로 나는 인설미니 9기 졸업생이고, 외가가 전남대랑 가깝긴 한데 굳이 그쪽으로 내려가서 시험을 치기는 애매했으므로 서울 위주로, 그 중에서도 내가 시험을 쳤던 고려대 위주로 작성했다. 이후 각종 고사장에서 시험보신 트위터 친구분들께서 후기를 보내주셔서 글이 한결 풍성해졌다. 연대, 건대, 충남대 후기 남겨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변시는 정말… 시험장 선택부터 고난이었다. 서울에는 4개의 고사장이 있다. 건대, 고대, 연대, 한양대. (지하철역에서 어느 정도 가까워야 하고… 등의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한다) 시험장마다 기숙사 이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은 조금씩 다른데, 나는 연대만 아니면 집에서 가는 데에 큰 지장이 없어서 그건 알아보지 않았다. 다만 어디로 갈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한양대: 시험장 자체가 좋고 나쁜지에 대해서는 못 들어봤으나, 학교 언덕 올라가다가 지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고대: 3인용 책상을 2명이서 쓰는데 그게 불편하다고 한다.

건대: 건대는 집앞에서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가까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지하철이든 버스든 가는 방법을 다 알고 있으며 몇 번 가 봤으므로 건대가 제일 나을 것 같고 시험장 나쁘다는 후기도 딱히 들은 바가 없군.

우리 학교 사람들이 어디서 가장 많이 치는지는 딱히 모르겠고, 애초에 미니라서 어디서 많이 쳐봤자 티도 안 날 것 같았다. 그래서 1지망 건대 2지망 한양대로 썼고 한양대 1지망으로 쓴 사람이 한양대 자릿수에 비해 적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웬만하면 한양대로 될 줄 알았는데 응시표 뽑아보니까 왜 고대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연대 아니라서 다행인가 싶다.


고려대학교 우당교양관 내 계단과 계단 사이 공간에 있던 호랑이 그림.



일단, 트위터나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시험장을 어떻게 고르느냐에 있어서는 1) 학교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보는가?  2) 집/기숙사에서 접근성이 좋은가?  3) 시설(기숙사나 도서관 이용 가부, 책상 상황 등)은 어떠한가? 등을 고려하여 1, 2지망을 쓰는 것 같았다. 그 외에 지방로는 대체로 그 지역에서 시험을 보는 것 같았고, 학교가 서울이더라도 본가가 지방이면 아예 내려가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고.

다만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지방에서 시험을 볼 경우 도시락 지원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각 학교별로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학교가 변시 기간 동안 도시락 배달 지원을 해주며, 카톡방에서 도시락 배부 테이블 배치 공지를 다시 찾아보니 지방로 두어 군데 대리전달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학교가 직접 나와 있긴 했다. 사실 도시락 배부받는 것 자체는 별 문제가 안 될 텐데, 의외로 같은 학교 학생회 사람들이 도시락 주면서 힘내라고 해주는 게 도움됐다. 모르는 후배들인데도 그랬다. 교수님이나 선배가 나와 계시기도 하고. (문제는 도시락 받으러 가면서 괜히 같은 학교 사람 만나서 야 그거 뭐였냐 몇번이냐 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만; 다행히 난 별로 사람 못 만나긴 했다)


가장 먼저,

1. 학교 사람들이 어디서 보는지. 어떤 분은 자교에서 봤는데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모의고사 치는 느낌으로 편하게 보셨다고 하셨는데(아마 대형 아니셨을까 한다. 나는 같은 고사장 안에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었다;), 고사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는 자기 학교 사람들이 많으면 싫을 것 같아서 일부러 같은 학교 사람들이 덜 선택하는 학교로 골랐다고도 하니 이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나는 미니라서 별 감흥이 없다. 사실 서강로->연대 고사장이 아니고서야 뭐… 미니로가 어디서 많이들 만날 것인가 싶던데… (*실제로 서강로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보는지는 모름) 경희대 외대 시립대 같은 학교들은 고대 한양대 건대로 다 나눠질 것 같은데. 하긴 많이들 가는 곳으로 가면 후기 얻기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화장실 갔다가 재시하는 선배 만났는데 그 선배가 “그래도 고대가 한양대보다는 나아, 거기는 공대 건물이라 여자화장실 칸이 너무 적어서 북적대고…”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다음으로는

2. 집/기숙사에서의 접근성. 나는 본가에서 통학했고 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고사장들은 집에서 택시로 크게 부담 없는 가격에 왔다갔다할 수 있었으므로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하긴 한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 외에 학교마다 다르긴 한데 변시 기간 동안 기숙사를 유료로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다. 고대에서는 여학생 한자리 있다고 문자가 왔었고; 건대 후기 보내주신 트친분에 따르면 비싸긴 비싸지만 건대도 기숙사 지원이 된다고 한다. 사실 모두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영 안되겠다 싶으면 미리 숙소를 잡아두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3. 시설. 고대인가 건대인가가 미리 신청하면 시험기간 동안 중앙도서관 이용할 수 있게 해줬는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 난다. 기숙사의 경우 건대에서 시험 친 동기가 변시 기간 동안 건대 기숙사 들어간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괜찮아 보였다. 그 외에도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한양대 고사장은 여자화장실이 적다는 것 같기도 하고. 헌데 책상… 4일 내내 열-심히 글씨를 써야 하니 책상이나 의자가 안 좋으면 정말 신경쓰인다. 어느 한 곳은 책상의자 일체형이라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ㅋㅋㅋㅋㅋ 고대… 고대 시험장은 우당교양관이다. 안암역에서 정말 가깝고 접근성 하나는 최고로 뛰어나다. 버스정류장 가깝고 지하철역 가깝고(안암역). 그런데 문제는… 3인용 책상을 2명이서 쓰는…. 뭐 로클럭 시험도 그렇게 봤으니까 괜찮을거야~ 하고 갔는데 야 이 미친놈들아 이게 어딜봐서 3인용 책상이냐 2인용 책상이지; 옆자리하고도 하도 가까워서 좀만 노력하면 컨닝 가능할 지경이었다. 연수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긴 일단 책상이 길~고 진짜로 3인용 책상이며 가운데 자리 비워두고 치는데, 근데 고대는 과연 이것이 진짜로 3인용 책상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심지어 책상 폭도 오지게 좁다. 우리 시험용 답안지 놓으면 겨우 넘치지는 않을 정도. 넘쳤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폭이 좁은 것은 어떻게든 되긴 하는데, 문제지도 놓고 답안지도 여러 장 놓고 법전도 놓고…ㅋㅋㅋㅋㅋㅋ 고대 시험장 바꿔라 제발ㅋㅋㅋㅋㅋ… …사실 쓰다보면 어떻게든 되긴 하는데, 이게 처음 봤을 땐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런 데서… 변시를 치라고?… 손이 한 번 갈 것 두 번 가고 좀 귀찮긴 하지만 칠 수는 있다. 근데 진짜 불편함. 야이씨… 글고 3인용 책상 두명이 쓰면 같은 책상 쓰는 사람이랑 서로 불편할까봐 신경쓰이기도 하고. 옆자리가 결시자인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다.


아, 식사 얘기를 안 했구나. 난 학교 도시락을 신청했고, 신청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갈 예정이었어서 별 고민을 안 했었다. 그 외에 학교에서 고대 고사장에서 시험 치는 사람들에게 주변 이용 가능한 식당(학생회관 학생식당 등) 공지를 해줬었는데, 시험 이삼일 전에 가 보니까 그 건물 공사중이더라고; 거기서 일하시던 분들이 지금 방학 중이라 운영 안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외에도 안암역 부근(참살이길이라고 부르는 듯. 공지글에 그렇게 써 있다), 국제관 카페테리아, 중앙광장 지하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 등이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 운영 중인지는 그때 가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좀 들어보고 정하면 된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나도 진짜 별생각 없이 시험장 골랐구나 싶음;


그리고 글이 트위터로 발행된 후 간식 이야기가 나왔는데, 간식을 시험 중에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도 있었던 걸로 보인다. 감독관의 차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초콜릿 까놓고 하나씩 집어먹는 정도는 가능했던 곳도 있고 그마저도 안 됐던 곳도 있고… 나(고대)의 경우 아예 시험 중에 뭘 먹질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까놓은 사람 봤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여러 분들 말씀 종합해보면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었나보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사소한 차이가 있었는데, 이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는 모르겠다. 고사장(학교)마다 다른 건지, 감독관마다 다른 건지. 수능처럼 모든 것이 균일하게 통제되지 않고 고사장마다/감독관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게 고사장 문제인지 감독관 문제인지 몰라서 학교별 후기를 남기는 것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지 잘 모르겠다. 충남대 후기 남겨주신 모님 글 읽다가 생각났는데, 고대에서도 귀마개 검사를 하긴 했다. 근데 매일 매시간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두 번 이상은 했는데… (딴얘긴데 귀마개 검사는 좀 민망하긴 하다. 귀마개를 감독관이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서 뭐가 들어있거나 하진 않은지 검사하는데, 그거 이미 몇 번 쓴.. 건데.. 왠지 죄송;)

무튼 미리 까놓은 초콜릿 종류의 간식 허용 여부, 귀마개 허용 여부, 골무 허용 여부, 고사장 내 좌석 이동 가부 등도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으나 이것이 시험장의 차이인지 감독관의 차이인지는 애매해 보인다. 아마 감독관의 차이인 것 같고 주관하는 곳에서 허용 여부가 통일되도록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은데.



그리고 트친분들이 전해주신 각 고사장 후기.

연세대(Q님 감사합니다!):

책상 일체형 아니었음.

첫날은 라디에이터 틀고 둘째날부터는 천장 히터를 켰는데 시험 도중에는 꺼놔서 약간 추웠음. 핫팩 필수.

중간에 요청하면 결시자 좌석에서 응시할 수 있게 해줬음.

첫날부터 초콜릿 등 간식 섭취는 금지했고 뚜껑 있는 음료만 가능했음.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충남대(익명의 트친님 감사합니다!):

위치 : 백마교양관 (충남대 서문에서 들어와서 좌회전하면 있는 건물)

장점 : 1. 시험장 주차공간이 꽤 많다.

       2. 백마교양관이 서문에서 쭉 들어가서 있고 근처에 다른 건물이 몇 개 없어서 외부의 소음과 같은 장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3. 기숙사제공(1일 3만원대로 2인실을 혼자 쓸 수 있음. 화장실은 방 안에 있고, 평일 조식과 석식을 학생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방 안에 작은 냉장고 있음(냉동실도 자그마하게 있음) 기숙사 지하에 편의점, 문구점, ATM 기기 있음.         

       4. 충대 자교생들에게 학생회에서 도시락 및 간식 등 서포트 해줌. 지방대 중에서도 충남대에 단체로 많이 시험 보러 온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도시락 및 간식을 서포트하러 와준 듯.

       5. 죽동에 괜찮은 빵집, 밥집 등이 있어 여유가 있다면 식사에 큰 불편함이 없을 듯.

       6. 기숙사는 2인 1실을 혼자 쓰는만큼 수납공간이 넉넉함. 뜨거운 물은 보일러 따로 뜰 필요 없이 콸콸 나옴.

       7. 시험 중간에 급히 필기구를 사거나 해야 하는 경우 1학생회관 2층에 문구점 있음. 다만 크지는 않으므로 모든 물건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음. 스탑워치와 펜은 다양하게 있었음.

단점 : 1. 책상과 의자 일체형이고 책상 면적이 좁음. 허리가 몹시 아프고 앞이나 뒷사람과 좌석간격을 조정할 수 없어 불편함. 방석 등 허리를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지참하시길 권함. 앞사람이나 뒷사람이 다리를 떨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면 간격이 유지가 안되어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므로 시험 시작 전에 미리 간격을 조정해놓자. 뭔가 떨어졌을 경우 줍기가 굉장히 곤란하다. 유연성을 미리 기르거나 책상 면적이 좁더라도 최대한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2. 시험실 난방은 천장의 중앙난방과 창가 하단에 위치한 히터 난방을 동시에 하는데 몹시 덥고, 히터를 꺼달라고 요청할 수 있지만 일일이 요청하기 번거로움. 복도에 있는 쪽 사람들은 춥다고 하는 경우도 있음. 히터로 2way 난방하기 때문에 건조한 것은 덤.

       3. 기숙사 침대의 매트리스는 그다지 질이 좋지 않음. 베개와 이불은 제공하나 베개의 높이가 애매함. 이불은 그다지 두껍지 않음. 저는 라텍스 베개 챙겨감. 침대가 창문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방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잘 때는 추움. 별도의 담요나 이불이 필요할 수 있음.  

       4. 학생식당의 밥의 퀄리티가 쏘쏘. 기숙사이므로 취사가 당연히 안됨. (물론 취사를 하는걸 일일이 잡지는 않는다)

       5. 기숙사 방음 잘 안됨. 복도식 기숙사이므로 가운데 방+운이 좋지 않다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 연출 가능.

       6. 기숙사에 책상은 있지만 스탠드는 없어서 챙겨가야 함.

       7. 시험실에 벽시계 없음.

       8. 기숙사 입실할 때 휴지는 한 롤 제공하지만 당연히 부족하므로 미리 싸가거나 아래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사서 구비해놓기를 바람.

       9. 가까운 죽동은 걸어서 10분, 좀 먼 궁동은 걸어서 20분 넘게 걸리므로 식사는 미리 배달을 요청해놓기를 권한다. 가장 가까운 학생식당은 1학 식당인데 9회 변호사시험 당시 공사중이어서 운영중지 중이었고, 만약 운영한다고 해도 재학생들과 함께 이용해야 하므로 꽤 기다려야 함. 차가 없다면 나가기 번거롭다.   

       10. 기숙사 지하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지는 않는다. 여는 시간은 모르겠고 오후 11시에 닫음. 김밥과 같은 식사류는 재학생들에 의해 일찌감치 동난다. 컵라면은 많음.  

       11. 기숙사에서 시험장까지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 멀다. 시험장에서 기숙사 돌아올때는 약간의 언덕이 있으므로 더욱 고단함.  

       12. 주차권을 6시간당 1매(1매당 1000원)로 판매하고 경차의 경우는 12시간당 1매로 구매하면 되겠다. 8회 변시때까지는 그냥 무료로 제공했었는데 9회 변시 들어 바뀜. 차를 가져온 분이라면 본인이 머물 시간을 계산하여 주차권을 미리 구매해야함. 다행히도 주차권이 남으면 환불할 수는 있으나 시험이 끝나는 토요일에는 직원이 없어 환불이 불가하므로 그 전 평일에 직원을 만난다면 환불해놓자.  

      13. 야산(이라고 쓰고 산이라고 읽는다)이 기숙사 바로 옆에 있어서 만에 하나 벌레가 출현할 수도 있음. 물론 돈을 2배 이상 내고 차로 한 20분 거리의 롯데호텔에 묵을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14. 기숙사를 신청 안하는 경우 충대 근처 유성온천역 부근에 다수 위치한 모텔에서 숙박 가능. 다만 그 부근은 유흥가다. 또 근처라고 썼지만 시험장까지 차로 5~10분은 와야함. 충남대로 바로 오는 버스도 있지만 버스 배차간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장담할 수 없거니와 가까운 충남대 서문의 버스정류장에서 시험장은 걸어서 10분, 충남대 안쪽 즉 정문쪽의 버스정류장에서 시험장까지도 걸어서 10분.    

n시생이 느끼는 저번 시험과의 차이 : 시험 중간에 간식 섭취를 못하게 막았고 음료수 섭취는 가능했음. 다른 시험실에서 음료수병이 투명하고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것만 마실 수 있게끔 했다는 소리를 들었음. 귀마개 일일이 검사함.


(*충남로의 경우 덧글에 다른 분이 남겨주신 내용을 더 참고할 수 있다. 김지영님 감사합니다!)



건국대(익명의 트친님 감사합니다!):

시험장

2020변시 건대 수험생이 총 500명이라는 카더라가 있었음

책걸상 일체형…. ^^ 학부에서 많이 쓰는 바로 그것입니다. 시험지 하나 놓으면 꽉차고 법전은 반정도 책상에서 탈출한 상태^^;;; 두줄당 한 명 앉아서 옆자리에 좀 늘어놓고 쓸 수는 있지만 정말 책걸상 최악 ㅠㅠㅠ 기록형 할때는 책상 정말 난장판 그자체,,, 여튼 책상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절대적 비추천. 그냥 그 학부 책걸상임 ㅜㅜ 허리 개 아프고 발 올려놓을 곳도 없고… 개인적으로 허리쿠션 가져갔는데 안가져갔다면 허리 박살났을 듯

화장실 기타 건물 : 새 건물(?)이라 깨끗. 책걸상 외의 조건은 나쁘지 않음. 히터를 시험 시작 전까지 틀었다가 시험 중에는 꺼서 추웠음. 근데 이건 강의실마다 달랐던 듯? 화장실도 칸 많고 좋았음. 화장실은 건물에 비해 엄청 깨끗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휴지도 넉넉하고(?) 쓰는데 큰 문제 없었음

음식 및 시험 관련 : 첫날엔 아예 못먹게 하고 그 이후에는 깐 상태로 올려놓은 거는 집어먹게 해 줌. 그런데 골무를 못쓰게 함…?! 심지어 감독관에 따라 어디는 쓰고 어디는 못쓰게 함 ㅠㅠㅠㅠㅠ

편의 시설

기숙사 : 외부 시험생은 기숙사를 빌릴 수 있게 해줌. 가격은 사악함. 일주일에 n십만원…. 그래도 1인실 주는 걸로 알고 있음

기숙사 신청한 사람 한정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중도 출입 가능한 임시증?을 발급해줌. 그리고 기숙사에도 기숙사생 열람실이 있는데 이거 사용하는 사람도 봤음

기숙사 시설은 최상. 다만 고사장과의 사이에 호수가 있어서 이동시간은 도보 15분 정도.

교통

건대가 아무래도 수험생이 많은 이유가 강남에서 차로 30분밖에 안걸린다는 지리적 위치 때문인 듯…. 시험 끝나면 벤츠 등 외제차를 몰고 자녀를 태우러 오신 부모님 행렬을 볼 수 있음. 그러나 매우 비추천함. 일단 차를 가져오면 자녀를 태워서 건대 빠져나가는 데만 30분은 족히 걸림…. 아예 건대 밖(동물병원 쪽 라인은 잠시 정차 가능)에서 픽업하는 것을 추천!

2호선,7호선의 지하철 역과 온갖 버스가 다니는 교통의 요지여서 교통만은 정말 좋은 듯

식사

대부분의 학생이 자교 도시락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특성상 다 식어서 옴… 따순 밥을 드시고 싶다면 건대는 시험장과 건대후문이 아주 가깝고 (도보 3분?) 후문에 백반집도 많고 한솥도 있음! 도시락 받을 때 온갖 로스쿨생 모여서 답 얘기하고 교수님들 눈치없이 잘봤냐고 물어보는 거 피하고 싶고 나는 곧죽어도 김나는 따뜻한 밥 먹어야겠다 하는 분(=나)은 후문 가서 밥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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