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되든 된다고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딘 일에 준하는 큰 발견이었다.
우리 동네밖에 모르고 살던 코찔찔이가,
세계를 발견하고, 지구를 알게 되고, 우주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어리바리 코찔찔이는 아직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이며, 그냥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중이다.
내가 결말을 알 수 없는 '내 일찾기'의 항해에서 마음먹은 게 한가지 있다.
나는 수 많은 조건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일도 사람도 오래갈 수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정한 결혼적령기를 넘긴 사람이라면 저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없어. 다들 먹고살려고 하는 거지. 큰 의미를 두면 너만 힘들다."
일이 힘들고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 저런 말들이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나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정말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살면서 매 순간 겪는 힘든 일을 이겨내는 힘은,
그 사람이나 그 일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크고 작은 위기를 기꺼이 이겨나갈 수 있다.
일을 하면서 따라올 수밖에 없는 인내과 고통을 이겨내는 힘의 근원도 그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나에대해 이야기하고싶다.
그래서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그냥 순수하게 어떤 것이 좋다라는 감정에 집중하며 나아갈 생각이다.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가기만 하면 된다.
잘 가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고, 잘못간 길에서 더 광활한 대륙을 발견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이 가장 기대되고,
사귀기 전 썸 타는 단계가 가장 설레는 것처럼
원하는 것을 향해 가던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가 뭘 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