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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놀마드 노을 Jun 25. 2024

16만 원으로 4일 동안 서울궁궐투어


나는 집에 있을 때 가장 안정함을 느끼는 백수 집순이다.

정기적, 반강제적으로 가야 하는 직장이 없어지면서 밖에 나갈 필요가 거의 없어졌고, 생활비도 아낄 겸해서 더더욱 '방구석 껌딱지'가 되어버렸다.


처음엔 회사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때문인지 이런 생활이 너무 편했다.

하지만 편안함은 '집-마트-도서관'만을 오가는 생활의 반복 속에서 매너리즘으로 바뀌었고, 어느 순간 '아오, 지겨워!'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심신에 새로운 산소를 주입시키고자 여행을 가기로 했다.

백수라는 신분과 집순이라는 특성에 맞게 나 홀로 가성비여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서울이었고, 5대 궁과 종묘까지 모두 돌아볼 예정이었다.

요즘 옛날 사극 보는 재미에 빠져서 조선 역사가 참 흥미로웠기에 현재 나의 기호를 적극 참작하여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동안 나 홀로 서울 궁궐투어를 다녀왔다.


왼쪽부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의 모습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총비용은 159,427원이 들었다.


상세내역

- 관광호텔 1인실 3박 : 119,127원
- 교통비(고속버스비 및 지하철) : 27,000원
- 궁궐관람통합권 : 6,000원
- 식비 : 7,300원

    합계 159,427원







여행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게 바로 숙박비인 듯하다.

백수 신분에 큰돈을  수가 없어서 위치와 가격, 깔끔함 이 세 가지 만을 고려해서 가성비 관광호텔 1인실을 예약했다. 창덕궁 앞이라 위치가 정말 좋고 1박에 4만 원 정도라서 부담이 적었다.


1인실이지만 있을 거 다 있다!ㅎㅎ



식비는 블로그체험단을 이용했다.

보통 2인 기준의 체험이 많아서 다양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남은 건 셀프로 포장을 해와서 먹기도 했다.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은 말모말모! 모두 체험단으로 먹은 것들이라 비용 0원!



백수가 되고 나서는 여행도 사치처럼 느껴져서 더더욱 집순이모드로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을 통한 전환과 경험은 절약을 하는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가져다주곤 한다.

게다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백수이기에 이런 방법들을 찾아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집순이의 성향을 반영해 너무 무리가 되지 않게 충분히 쉬어주며 여유롭게 다니려고 했다.

백수 집순이의 나 홀로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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