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lnoc Feb 04. 2018

인문/표현의 기술
-유시민

표현의 기술, 삶의 기술

표현의 기술

글: 유시민 / 만화: 정훈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여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감상
책을 읽을 수록 어쩐지 자기계발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을 쓰면서 들 수 있는 의문과 걱정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고민들과 다를바 없나 보다. 그런 고민들을 똑같이, 수도 없이 겪은 작가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극복해온 나름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망설임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글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글과 책을 써오면서 그 글들을 써내려갔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 였다. 논문 작성하던 시절 백지를 보며 느꼈던 막막함이 떠올랐다. 어떤 글이건 쓰기에 쉬운 글이란 없다.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 논문은 물론이고, 업무상 주고 받는 메일과 보고서, 나만 보는 일기도 글을 통해 충분히 표현해 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 그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 언제나 잘하고 싶은 일이다.

나를 잘 알아야 진부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비현실적으로 발산만 하는 사람은 되기 싫지만,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촌철살인의 면과 논리가 탄탄한 사람은 언제나 되고 싶다. 말로 우선되면 좋겠지만, 글이 먼저 뒷받침 된다면 말은 더욱 탄탄해질 수 있지 않을까? 자꾸만 생각하고, 비판해 보면서 생각이, 글이, 말이 탄탄한 사람이고 싶다.

약간 다른 이야기로 빠졌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를 좀 더 잘 알고 사실에 생각을 살포시 덧 씌워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 마음, 이 다짐 쭈욱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며!

주관적 별점 & 한 줄 감상
★★★★☆
인생 같은 글쓰기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