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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Feb 20. 2018

노마드 A 프로젝트

리모트워크를 원하는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실험

노마드 A (에이전시, agency) 프로젝트를 들고 왔습니다. 노마드씨 내부에서 년에 한 번씩은 꼭 화두가 되었다가 실행 과정에서 실패를 했던 프로젝트였는데요.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고 아주 초심플한 방식으로 실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리모트 워크 Job을 

Job기 위한 실험


리모트 워크로 일한 지 3년째 들어섰습니다. 그 속에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무수하고 힘든 것이 병행되면서도 아직까지 리모트 워크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데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노마드씨 내부에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까지는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상식의 전환,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가는 실험적 실행이 필요했고, 그 실험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노마드씨는 리모트 워크 프로세스를 환경적, 문화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림. 루시)


작년 12월, 치앙마이로 여정을 떠나기 전, 개인적으로 약 한 달간의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원하는 방향의 일/클라이언트/환경의 외주 일을 찾아보는 거였죠. 총 3가지의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1) 원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나’를 홍보하기 : 1건의 의뢰가 있었으나 서로 원하는 포지션이 달라 거절
2) 위시캣, 숨고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기 : 100% 리모트 워크로 일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를 찾을 수 없었음
3) 리모트 워크 회사를 찾아 제안하기 : 리모트 워크로 채용하는 곳을 찾았으나 파트타임이 없어서 실패
  

힘들거라 생각은 했지만 진짜 현실의 벽에 부딪힌 후,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원하는 시간과 역할로 일을 쉽게 찾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찾는 시간을 더 들이거나 욕심을 줄이면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과 이상은 달랐던 거죠.




리모트워크로

일하고자 하는

디지털노마드

모아볼까요?"


치앙마이 코워킹 스페이스 CAMP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루시와 버블티를 쭈압쭈압거리며 대화를 나누다가 노마드 A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흘러나왔습니다. 작년 6월쯤 한 달 내내 매주 회의시간을 가지면서 대화를 나눌 만큼 열정을 불살랐던 프로젝트였죠. 


치앙마이 코워킹 스페이스 캠프에서 노마드 A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리모트 워킹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항상 따라오는 것이 ‘공급과 수요’에 대해서입니다. 원하는 이들은 있는데 제공하는 클라이언트가 별로 없다는 것. 그래서 실패를 하기도 전에 포기했던 적도 있었죠. 이미 리모트 워크로 실행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사람을 매번 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대화를 하다 보니 전과는 다른 실행이 제안이 되고, 구상도 훨씬 심플하게 된 거죠. 사람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인가는 


'실행하면서 함께 실험을 하자.’

'디지털 노마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가 몇 개 보이더라.’

'그럼 알게 된 구인 정보를 공유해보자.’

'그리고 모여진 사람들과 함께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는 것이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이었습니다.




2만원으로,

6개월동안,


정보를 공유받고

함께 실험하는 프로젝트

노마드 A


노마드 A에서 하는 일

매월 리모트 워크 채용정보 또는 파트타임 업무 공유 (100% 리모트 워킹만 전달)

해외/국내 리모트 워크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받는 실험

내부 인력풀을 활용하여 역으로 리모트 워크를 제안하는 실험

이 외에 리모트 워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실험들이 진행됩니다.

실험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월에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없으면 없다는 메일이 갑니다.)


노마드 A의 리모트 워커가 하는 일

노마드 A에서 전달되는 채용정보를 보고 구직해보기

노마드 A에서 하는 실험에 동참하기 (개인 의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노마드 A 리모트 워커 되는 방법

1 리모트 워커로 등록하기

2 정책 및 초대장 발송 (IT 직군이 아닐 시 반려)

3 연구비 입금하기 

4 월마다 (채용정보, 실험, 공지사항, 새로운 소식)에 대해 받음

5 실험할 때 참여하기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실험에 따라 툴이 달라질 수 있음)

6 매월 피드백 하기 (구글독스에 실행하는 것에 대해 명확히 피드백받기)



이 실험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역할로 일을 하고 싶은 사람

리모트 워크를 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잠시 넘어진 사람

노마드 A의 실험과정을 관찰하고 싶은 사람

무조건 노마드 A를 응원하고 싶은 사람

직업군 :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블로거 등 IT 직군 (온라인 협업이 힘든 직업은 현재 단계에서는 받지 않습니다.)


유의사항

프로젝트 기간 : 2018년 3월 20일 ~ 2018년 8월 20일

프로젝트 기간에도 노마드 A 리모트 워커 등록은 계속할 수 있습니다.

단, 종료일 8/20은 정해져 있으므로 중간에 가입을 해도 연구비는 동일하게 2만원입니다.

프로젝트는 폐쇄적 운영을 하므로 관련 콘텐츠를 외부에 공유해서는 안됩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한 연구비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전달되는 이메일이 한 건도 없을 시 환불 가능합니다.


노마드 A 프로젝트 시작일은 3월 20일입니다.
6개월간의 실험 과정을 통해, 베타로 에이전시를 운영할지 하지 않을지 정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2만원을 줘야 하는 겁니까?


실험은 하고 싶은데, 우리는 돈이 없고, 시간은 쏟아야 한다는 것


눈 앞의 밥벌이를 하다 보면 무언가를 실험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그동안도 쉽지 않았습니다. 노마드씨는 바로 수익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프로젝트들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노마드 A 프로젝트는 콘텐츠가 생각보다 가치 없을 수도 있고 실험 과정이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2만원은 6개월 동안의 실험에 쓰이는 시간에 대한 연구비입니다. 금액도 단순했습니다. 6개월 동안  실행할 예정이고 애나와 루시 2명이니까 인당 1만원으로 책정해서 2만원으로 하자. 이게 높은 금액인지 낮은 금액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정해놓고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둘만으로는 절대 움직일 수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리모트 워크를 하고 싶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힌 이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그 참여과정 속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혹은 실수를 하더라도 얘네 왜 이래가 아니라 이해해주고 응원해줄 분들이 필요합니다. 

[실험 : 실제로 해봄, 새로운 방법이나 형식을 사용해봄]


이 실험이 시작이 될지 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도전해보겠습니다.



 ✔︎ 노마드 A 리모트 워커 등록하기 https://goo.gl/Mk1cFk


 ✔︎ 리모트 워크(원격근무, 재택근무) 제보하기 https://goo.gl/aNmY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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