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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 Jun 07. 2016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시 제주에 내려가다

노마드씨 장기프로젝트, 그 서막

다시 한번 제주에 내려가다

제주창조경제센터에서 한달체류지원 받는 프로그램에 합격해 선발팀 제시, 애나가 오늘 제주로 내려간다. 우리팀은 제주와 많은 인연이 있는 듯하다. 첫번째 방문은 팀원들과 여행을 주제로 다녀왔고 두번째는 밋업 그리고 지금 세번째는 새로운 도전을 하러 떠난다. 우리팀이 제주에서 받은 에너지는 항상 그 이상이었고, 이번도 그러리라 믿는다.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편

스피드 레이서는 유일하게 울면서 본 무한도전 특집 중 하나다.(최근 웨딩싱어즈를 제외하고) 불가능 해보이는 도전을 하는 팀원들, 그속에서 한계를 넘는 사람과 못 넘어 오열하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같이 이겨내는 팀원들 그 모습이 아직도 다시 생각하면 울컥한다. 최근에 다시 한번 봤는데, 우리 팀원들의 모습이 모였다. 스피드 레이서는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 중에 유일하게 개인전이었다. 멤버들 각자가 차안에서 고독하게 이겨내야했다. 팀원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응원, 믿음이 뿐. 


그럼에도 왜 그들은 팀으로 보였는가?

초반에 팀원들이 같이 레이싱을 하는 장면에서 앞서가는자 뒤쳐져 있는자, 추월하는자, 추월당하는자가 극명히 보였다. 팀원이 항상 동등하게 옆에서 서서 갈 수 없다. 어떤자는 앞서 있을 것이고 어떤 자는 뒤쳐져 있을 것이다. 또 추월하는 자도 있을 거고. 각자 이러한 경쟁에서 결코 부정적인 에너지를 받지 않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아름 가지고 레이싱을 했고, 각자 그안에서 성장을 했고, 덩달아 팀자체도 이것이 모여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절대 개인이 도전을 했다면 이러한 에너지는 받지 못했을 것. 여기서 제일 공감가는 대사는 

"앞의 차들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거고요..."

최근 팀에서 앞선자와 뒤쳐져 있는 자의 거리가 극명하게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때 애나가 한 말이 있는데

앞서 있어도 되고, 옆에 있어도 되는데 뒤쳐져 있지만 마라 

뒤에서 으르렁대는 소리가 앞선 자들에게도 들리게, 그 소리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그렇게 다시 한번 성장했으면 좋겠다. 



노마드씨 스피드 레이서편

우리팀도 장기프로젝트를 하고있고, 그 서막을 제주에서 시작한다. 현재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었으나, 피벗. 어느정도 공간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시각에서는 나라간 이동을 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의 시각이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각을 찾으러 떠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떠한 흐름을 찾으러 떠난다. 현재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라고 불리는 치앙마이는 처음부터 디노의 성지가 아니였을 것. 이 처음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혹시 그 흐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떠난다. 마지막으로 원격근무를 해서 더 극명히 보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싸움에서 우리 팀원들이 함께 레이싱을 했던 그 에너지로 앞으로의 레이싱을 잘 할 수있도록 하는 것. 


우리의 도전

첫번째는 디지털노마드, 그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볼것이다. 제주에 거주하고 있거나 제주에 온 디지털노마드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과 함께 생활까지 해보고 싶다. 그들이 가진 에너지와 우리가 가진 에너지가 섞인다면 어떠한 화학작용을 이뤄낼까. 정말 궁금하다. 


버킷리스트 실현

전 세계에 노마드들이 머물 장소를만들어 나갔으면 해요.

이게 머나먼 일이 아님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한번 시도해보려한다. 우리가 지낼 곳을 조금 크게 구해 같이 생활할 사람들을 찾을 것. 공간이 쿨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는 하나의 시도를 해보는 것이고 성공을 해도 실패를 해도 좋다. 애나는 항상 0에서 1을 만들 수있다면 시도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나 또한 그 말에 동의한다. 또하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정복하는 이 짜릿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만약 실패를 한다면

저정도 부서진거면 ...이를 물고 탄거야

앞뒤 안가리고 어딘가 부딪혔을때 앞 범퍼가 다 나갈정도, 바로 다시 출발을 못할 정도로 산산히 부서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늘 그렇듯 일어날 것이고, 버텨낼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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