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마드클로이 Jul 09. 2020

온라인 신흥 부자들 (만원만 벌어보세요) #9

관심사가 글쓰기에서 ‘돈’으로 바뀌었다. 


“돈이 안되는 글을 왜써요?”라고 말하던 그녀는 글을 쓰면 그게 곧 돈이 되는 사람이었다. 


글 하나하나 뿐 아니라 이 글을 담고있는 그릇, 즉 블로그에도 운영 목적이 명확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찾아보니 글쓰기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았다. 내가 쓴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팔거나, 책으로 만들어서 팔 수도 있었다. 혹은 글쓰기가 필요한 기업이나 단체를 찾아서 칼럼이나 홍보용 자료를 위해 대신 글을 써줄 수도 있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글을 써서 판매하고 판매 수수료를 챙길 수도 있었다.      



<글쓰기로 돈버는 방법>

1. 직접수익 

-칼럼, 기업 홍보 글 등 원고작성 수익

-체험단 / 기자단 수익

-기업 블로그 대신 운영 수익     


2. 간접수익

-타인의 제품, 서비스 홍보 후 판매 수익

-내 브랜드 홍보 후 판매 수익     



그 때부터 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는 회사를 다니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온라인으로 일하며 투 잡을 가지고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온라인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직업은 다양했다. 


웹 디자인 전문가인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받아 웹 디자인 일을 했고 회사원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자신이 가진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신 팔아주기도 했다. 쿠팡, 11번가,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제품을 대신 팔고 수수료를 가지고 수익을 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분야가 다양했고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일하는 삶,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온라인으로 돈버는 사람들의 직업>

1.마케터

2.온라인 셀러

3.디자이너

4.프로그래머

5.온라인강사

6.작가

7.유튜버,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8.번역가

9.영상편집가      


등 자신만의 전문적인 영역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다면 모두 해당됨    

 


온라인으로 돈버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나는 깜짝 놀랐다. 그들 중 대부분은 직장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적게 일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직접 디지털노마드가 되었을 때, 사실은 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그들 중 아주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맨 처음 온라인 세상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환상에 젖었다. 마치 나도 노력하면 그들처럼 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이 해준 이야기 중 아직까지 기억나는 말이 있다. 


바로 ‘단 돈 만원이든 이만 원이든 온라인으로 돈을 벌어 보세요’ 라는 말이다. 그 때까지도 나는 열심히 글만 썼지 단 돈 만원도 온라인으로 벌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말이 비수처럼 마음에 꽂혔다. 만 원을 벌게 되면 이만 원을 버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테고, 이만 원을 벌게 되면 10만원을 버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거라고. 그렇게 돈을 벌다 보면 더 적은 시간을 일하면서 많이 버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거라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하다보면 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온라인 뱅킹을 이용해 새로운 계좌를 개설했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내 이름으로 버는 돈은 이 계좌에 채우리라. 


계좌에 들어오는 돈이 월급보다 많아지면 퇴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작가의 이전글 돈 많이 버는게 목표인데요 #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