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by 스톤처럼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전문성의 종말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언젠가 나의 모든 발자취 중에서 극소수 일부라도 후대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는 것.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게 허용되지 않는 것일까. 지금에 와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어쩌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를 만드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누군가라고 하더라도 그 어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는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주목을 이끄는 무언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욕심을 내고 싶다. 후대에게 남길 수 있는 무언가가, 만약 내가 그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역사책에 남는 건 아니더라도 소수 몇 명에게 도움은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어졌다.


그게 어느 신생 회사 체계를 잡아가는 것이든, 하물며 언젠가 잊혀지는 선행이든. 나는 후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보상이 따르는 일이 아니더라도 나는, 기어코 그 일을 해내겠는가. 나는 나에게 묻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지런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